기록적 폭설로 멈춰선 지하철, 수장 사임 |
보스톤코리아 2015-02-16, 14:56:2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MBTA의 제너럴 매니저인 베벌리 스캇이 11일 매사추세츠 교통부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재신임표를 던진 이후 갑작스레 사임했다.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가 임명한 스캇은 지난 2012년부터 MBTA를 이끌어왔다. 최근 이례적인 폭설사태로 인해 MBTA 운행에 잦은 차질이 생기자 찰리 베이커 현 주지사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었다. 그러나 매사추세츠 교통부 이사회에 제출한 사임서에는 왜 그녀가 사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단지 그녀는 순조로운 인수인계를 위해 60일간 근무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스캇 제너럴매니저는 사임할 수도 있냐는 질문을 웃어넘기며 자신의 리더십이 아닌 그동안 대중교통에 대한 턱없는 예산 편성이 눈길에서 어쩔줄 모르는 MBTA의 원인임을 분명히 했다. 11일 이사회 회의에서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베벌리 스캇에 대한 신임 투표를 던졌다. 이사중 유일하게 찰리 베이커의 지명자였던 스테파니 폴락 교통부 장관도 지지표를 던졌었다. 표결 전 폴락 장관은 최근 일련의 MBTA 문제의 책임을 결코 스캇에게 떠넘길 생각이 베이커 주지사에게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찰리 베이커 주지사의 보좌관도 스캇의 사임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오후 2시 께 폴락 교통부 장관은 전혀 MBTA 수장의 교체를 생각치 않고 있다고 전했지만 이로부터 2시간 후 베벌리 스캇 제너럴 매니저는 사임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자신도 스캇 박사의 사임에 놀랐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사퇴압력을 행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10일 MBTA 서비스 전면중단 후 수요일 운행 재개했던 MBTA는 지연 및 결항 운행으로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일부는 주지사와 제너럴 매니저 모두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이번 폭설로 지하철과 전철, 커뮤터 레일이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자 MBTA에 대해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질책했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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