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시 보스톤 시장 올림픽 주민투표 막지는 않겠다
보스톤코리아  2015-01-26, 13:51: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마틴 월시 보스톤시장은 2024년 보스톤 올림픽 개최에 대해 주민찬반투표에 부치는 것을 반대하지만 이 같은 주민찬반투표를 하는 권리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달 초 미 올림픽 위원회가 보스톤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마틴 월시 시장은 결코 주민투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보스톤시 보니 맥길핀 대변인은 20일 이메일을 통해 “월시 시장이 결코 주민투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BUR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스톤 지역 주민들은 51%가 올림픽 개최에 찬성하지만 그보다 많은 75%의 주민이 공개 주민투표를 하는 것에 찬성했다. 

보스톤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그룹 노보스톤올림픽 측에서는 “보스톤 주민들이 올림픽 개최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는 마틴 월시 시장의 견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몇몇 그룹들은 매사추세츠 주 전체 투표 또는 보스톤 시 투표만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 고려하고 있으며 노보스톤올림픽 측에서는 두 투표 모두 실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그룹의 뎀지 회장은 “올림픽 개최에 대한 혜택이 있으면 또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 더 많은 주민들이 보스톤 시가 포기해야 할 것에 많이 알아갈수록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전체의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보스톤 이외의 지역의 주민들도 보스톤 올림픽 개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주 전체 투표를 위해 모아야 하는 서명만 해도 커다란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보스톤 시 주민투표는 상대적으로 적은 서명지만 모으면 되기 때문에 빠르면 올 11월에도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월시 시장은 주 전체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반대할 법적 권한은 없지만 월시의 선거진과 노조들을 활용할 경우 주민투표를 막을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WBUR의 평가다. 

보스톤 시 맥길핀 대변인은 월시 시장은 이번 올림픽 개최로 보스톤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보스톤 시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게 되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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