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올림픽 개최 후보지 선정에 한인들 ‘화색’
보스톤코리아  2015-01-15, 21:33:3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보스톤이 2024년 올림픽 미국 개최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한인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잉글랜드 보스톤 한인회 한선우 회장은 “보스톤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한인 상권에 많은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도시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더불어 한인타운의 형성도 기대본다”고 전했다. 

특히 직접적인 상권에 포함되는 한인 업소들은 보스톤 올림픽을 통해 관광객이 불러올 경기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 디스트릭에 위치한 퓨전 한식당 코이의 매니저 장 씨는 올림픽 소식에 한껏 들떠 있다. 장 씨는 “한식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 추세로 국제적인 관광객들이 한식에 큰 관심을 보일 것 같다. (식당의) 위치가 좋아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스톤 올림픽 유치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업소들뿐만이 아니다. 중심가에서 떨어져 직접적인 상권에 포함되지 않는 한인 업소들도 예상외로 올림픽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메드포드에 위치한 한식당 청기와의 김 사장은 “분명 올림픽이 개최되는 장소 주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비즈니스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보스톤에서 이런 이벤트가 열리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 한인들은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은 전했다. 브루클라인에 거주하는 주부 이 씨는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 탓인지 왜 신나는 일인지 모르겠다. 만약 보스톤이 한바탕 대공사를 치르게 되면 세금이 오를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빅 디그로 인해서 심각한 교통 정체를 경험했던 한 모씨는 “올림픽 한 달을 위해 또 이같은 대형 공사를 치르고 엄청난 정체를 감당하는 것은 큰 희생같다”며 올림픽 개최에 반대표를 던졌다. 

보스톤은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의 대도시들과 1년간의 경쟁 끝에 지난 9일 미국 후보지로 선정되었다. 이제 이탈리아, 로마, 부다페스트, 등의 쟁쟁한 세계 도시들과 나란히 경쟁하게 된다. 

최종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투표로 2017년 결정된다. 보스톤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결정될 경우 미국은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28년만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미국은 현재까지 하계 올림픽(1904, 1932, 1984, 1996)과 동계 올림픽(1932, 1960, 1980, 2002)을 각각 4회씩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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