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靈)과 6(肉)
보스톤코리아  2014-12-15, 14:11:04 
“살리는 것은0(靈)이니6(肉)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니라
The Spirit gives life; the flesh counts for nothing. The Words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and they are life. – 요한복음 6:63”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청와대가 권력 실세의 초석(礎石)을 내어놓고 ‘불장난의 주역’으로 2014년말을 맞는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秘線)실세의혹을 받아온 정윤회 씨가 지난 10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박정부 출범 후 정 씨가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민 것을 처음. 

“국정개입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다 밝혀질 것으로 여긴다”고. 그는 자신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다. 
이날 검찰 출두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정 씨 변호인은 최근 정 씨와 청와대 일부 비서관을 위계(僞計)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무고죄(誣告罪)로 고소하겠단다.
정윤회 씨는 자신도 피해자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불장난’이란 말을 했을 수도 있었지만 ‘제1야당’까지 고소하겠다는 것은 자신에게 맞선 쪽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밝히겠다는 정치적 반격의지가 강하게 서린 듯.

정윤회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계에 첫 발을 디딘 1998년부터 박 대통령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부인은 최태민 목사의 딸. 최 목사는 197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과 가까웠었다. 

아버지 대를 거친 인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고비마다 정치적 곤욕을 치르기도. 지금은 정윤회 씨가 관련 의혹으로 인해 온 나라가 술렁거리니….
정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곤경을 뼈저리게 공감했었다면 불장난 운운하기에 앞서 허리굽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겸손히 고개를 숙였더라면….
사실은 권력 비선이란 말 자체가 민주주의로 국민의 손에 의하여 선출되는 권력 구조하에선 창피스럽다.

대통령 가까이에서 일해온 정 씨가 검찰이건 경찰이건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그 사실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 뿐만 아니고 입법, 사법, 행정 등 모든 권력 책임자들의 얼굴에 ‘침 뱉는 격’의 국치(國痴)다. 
하긴 북한이 핵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같은 핏줄의 동포를 굶겨 죽이는 한 배달민족의 수치는 막내릴 날 없을 듯. 

집권 3년을 맞는 김정은 노동당제1비서는 2013년 12월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처형을 계기로 친척 세력들을 몰아내고 그 빈자리에 신주류 친위대로 채웠단다. 광범위한 척신(戚臣) 세력들을 끌어내고 그 빈자리를 김정은에게 절대충성을 바치는 ‘벼락출세’ 신진세력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4월 장성택 처형 이후 치른 제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는 대의원의 55%가 갈리는 지배층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집사였던 리수용은 외무상으로 초고속 승진했었다. 
김정은 발목 부상으로 40여일간 잠행한 이후 김여정을 노동당 부부장으로 최룡해를 노동당 정치국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백두형통과 항일투쟁을 한 빨치산 계열을 중용하는 인적개편을 했다. 

오일정(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은 노동당 군사부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고 빨치산 계역의 오금철 부참장은 최근 상장(한국군의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했다. 
통일부는 “장성택 숙청 이후 득세한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세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집권 3년간 권력장악에 성공한 김정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일성에 버금가는 권위를 확보하기 위해 정통 빨치산계를 전면에 내세웠다고도 한다. 북한이 0과 6을 구별하려면 세월이 좀 더 필요할텐데…

靈영: 神也신야 – 신령 영 또는 령. 神: 天ㅣ천신 즉 ‘하나님 신’을 뜻한다. 靈자를 다시 보면 1. 雨: “水烝爲雲降爲ㅣ: 수증위운강위신 = 비 우.” 2. 品: “官級ㅣ格: 관급신격 = 품수 품.” 말을 더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 말씀(口)고 성령님이 전하시는 말씀(口)으로 나란히 세우고 그 아래 3. 巫: 事無形以舞降神者 사무형이무강신자” 풀면 ‘무당 무’로 간략하지만 글자의 형태로 보면 工: ㅣ匠신공: ‘하늘에서 내려온 직공장’이란 뜻.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암시” (요한복음 14:6에서 표현된)로 巫자가 工자를 중심으로 두 인격이 좌우(左右)로 갈리는 영, 즉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과 반(反) 예수님 즉 사탄(Satanic)”을 판가름하는 무(巫)자로 해석된다. 하여 靈영은 성(聖)0과 악(惡)0으로 판가름 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하여 사도 바울(Paul)의 말씀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and I no longer live, but Christ lives in me. The life I live in the body, I live by faith in the Son of God, who loved me and gave himself for me. 만일 의(義)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If righteousness could be gained through the law, Christ died for nothing – 갈라디아서 2:20,21”

“0과 6”의 선택을 성경과 예수님이 분명하고 역역히 밝히신다. 
“내(사도 바울)가 이르노니 – 물론 예수님의 말씀이 0(靈)이요 영원한 영생(永生)이심을 전제로 – 너희는 성(聖)0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6체(體)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So I say, live by the Spirit, and you will not gratify the desires of the sinful nature. 6체의 소욕은 성0을 거스르고 성0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For the sinful nature desires what is contrary to the Spirit, and the Spirit what is contrary to the sinful nature. They are in conflict with each other, so that you do not what you want – 갈라디아서 5:16,17”
이 “6을 대항한 0의 열매”는 against flesh, the fruit of the Spirit is 1. 사랑 Love  2. 희락 Joy 3. 화평 Peace 4. 오래참음 Patience 5. 자비 Kindness 6. 양선 Goodness 7. 충성 Faithfulness 8. 온유 Gentleness 9.절제 and Self-control,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은 없느니라 (갈라디라서 5:22,23).

바로 이 시점에서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 박근혜 대통령과 휘하 정치인들, 그리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드리는 거룩한 충고: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Since we live by the Spirit, let us keep in step with the Spirit Let us not become conceited provoking and envying each other.”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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