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개체수 감소, 연방정부 대구 잡이 금지령
보스톤코리아  2014-11-17, 13:36: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대양기후청이 뉴잉글랜드 특산어인 대구 개체수의 급락을 이유로 매사추세츠 프로빈스 타운에서부터 캐나다 국경까지의 지역에서 대구잡이 조업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향후 6개월간 상업용은 물론 개인들의 레져용이라도 저인망 또는 큰 그물로 대구를 잡는 행위는 일절 금지된다. 대구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어업 종사자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어부들은 정부가 대구 개체수 유지를 위해 충분히 관리하지 못했으며 대양기후청의 대구 개체수 산정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미공영라디오 WBUR의 인터뷰에 따르면, 보스톤의 북쪽 항구인 글러스터에서 대구잡이 어업에 종사하는 조셉 올랜드 씨는 “이것(금지조치)은 부당하다”고 말하고 이제 연말 연시 대구 소비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대구잡이 조업에 나서려던 참이었는데 물거품이 되어버렸다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올랜도 씨는 “지금은 더 많은 대구들이 있고 언제나 대구들이 잡혀 왔다. (대양기후청)의 과학은 정말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대양기후청은 해덕 대구(haddock)의 수는 증가했으나 카드 대구(cod)의 수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양기후청의 분석가 마이클 루치오 씨는 대구는 충분히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3-4%정도로 아주 적은 양이라고 말했다.  

루치오 씨는 대구 수가 충분하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산란기를 보호하고 수가 증가해 커다란 대구무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방 규범은 대구잡이금지지역을 확대했으며 우연한 대구 잡이 양을 200파운드로 제한했다. 그러나 메인 만의 규모는 방대해서 대구개체 수도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대구 무리는 서식처를 다른 곳으로 바꾸는 상황이 빈번해 정부가 어떤 식으로 개체수를 파악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정부, 생물학자, 어부 등은 지난 40년간 꾸준하게 대구 개체수를 조사해왔으며 상황에 따라 정부는 조업 금지조치를 내렸었다. 이번 금지조치는 지금까지 대구 조업 금지조치 중 가장 급진적인 조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어민들의 일부는 이 조치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외국산 수입 대구가 로컬 시장을 점령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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