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카리스마 있는 연설로 마사 코클리 지지
보스톤코리아  2014-11-10, 12:42:08 
코클리 지원 유세를 위해 보스톤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코클리 지원 유세를 위해 보스톤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전 미국 국무장관이자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마사 코클리의 지원 유세를 위해 지난 24일 보스톤을 방문했다. 

이날 힐러리는 보스톤 소재 보스톤파크플라자 호텔(Boston Park Plaza Hotel)에서 열린 마사 코클리 후보의 선거 캠페인에 참석해 무려 천여 명의 보스톤 시민과 지역 언론을 끌어 모으는 위력을 선보였다. 캠페인 관계자도 “아무래도 힐러리 클린턴의 보스톤 방문 소식에 큰 인파가 몰린 것 같다”며 힐러리 효과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코클리 후보는 “친한 벗이자 인생의 롤모델을 이 자리에 초청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힐러리를 소개했고 힐러리가 등장하자 장소는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매사추세츠는 재생가능 에너지 기술이 뛰어나다는데 과연 이곳의 에너지를 보니 알만 하다”며 재치 있게 연설을 시작한 힐러리는 카리스마 있는 연설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어 “찰리 베이커는 과거의 실패를 들먹이며 미래에 대한 더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두려움은 희망과 대안이 없는 사람이 내놓는 최후의 보루”라고 지적했다. 힐러리는 “코클리야말로 모두에게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후보”라며 코클리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마사 코클리의 러닝 메이트인 스티브 캐리건(Steve Kerrigan)과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에드 마키(Ed Markey),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이 연설을 전달해 캠페인에 한층 뜨거운 열기를 더해주었다.

캐리건은 상대 후보인 찰리 베이커를 언급하며 “다른 후보는 항상 할로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는 가식적인 가면을 벗어야 한다”며 “코클리가 진정한 민주당원(Real Democrat)”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코클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와 여러분의 가정을 위해 싸우는 후보”라며 유권자들의 선거를 격려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보스톤 대학(BU)의 유리 야노(22) 학생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어서 선거 캠페인에도 처음 와보는데 벌써 마사 코클리의 팬이 된 것 같다”며 “코클리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중간선거가 11월 4일로 다가오자 민주당 후보인 마사 코클리는 힐러리의 지지에 힘입어 여론의 표심을 얻기 위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적극적인 선거 유세에도 불구하고 WBUR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찰리 베이커가 마사 코클리보다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나 선거를 앞둔 마지막 며칠의 접전이 두 후보의 승부수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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