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와 코클리의 5가지 핵심적인 견해 차이
보스톤코리아  2014-11-10, 12:39:2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올해 주지사 선거는 근래 어느 주지사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치열한 경합 양상을 띠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결과가 달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11월 4일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는 점차 비슷비슷한 주장으로 중간층 흡수에 안간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두 후보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이슈들이 있다. 

보스톤의 공영라디오 WBUR은 두 후보의 정책에 대한 차이점을 정리했다. 

조기 교육과 K-12 학교 교육 
교육 문제는 두 후보가 모두 우선순위에 두고 있어 커다란 차이점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마사 코클리 후보는 이번 선거전에서 유치원 전 유아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마사 코클리의 목표는 프리 킨더가든 전면 무상교육이 목표이지만 현재는 빈곤한 커뮤니티를 우선적으로 무료화하는 약식 안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에서 저소득층은 프리 스쿨에 대한 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주 긴 대기자 명단으로 인해 수많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16,600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혜택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코클리는 수천 프리스쿨을 개설해 대기자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베이커 후보는 가장 어려운 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기교육 “집중화 투자”를 원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코클리의 프리스쿨에 대한 집중이 초등학교 교육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너무 일찍 교육을 하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효력이 없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키도 했다. 

베이커 후보는 프리스쿨 대신 주 차터스쿨의 입학정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달 초 주 교육부는 차터스쿨의 정원 증가 신청을 모두 거부했으며 베이커 후보는 즉각 이를 재고할 것을 요청키도 했다. 

코클리는 차터스쿨 정원의 점진적 확대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었으며 이 같은 차터 스쿨의 확대가 공교육의 질에 위해를 가해서는 안되며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교육 
한국의 반값 등록금에 대한 요구가 높듯이 한국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비싼 대학 교육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이에 대해 베이커와 코클리의 입장은 완연히 갈렸다. 

베이커는 공교육 구조전체의 개혁에 집중했다. 그는 주정부의 추가자금 없이 실시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3년제 학위와 코압(co-op)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또한 성적이 좋은 학생의 경우 4년내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키도 했다. 베이커는 주 고등교육원과 새로운 3년제 학위 프로그램 신설을 위해 협조하기를 원했다. 

코클리는 좀더 전통적인 접근방법을 택했다. 대학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가족들이 학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전액 재정도움 패키지를 만들어 일반적인 파이낸셜 에이드 이외의 부분을 주정부가 부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대학 학자금 저축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과세 학자금 저축 계좌에 저축하는 경우 $5,000의 세금 감면을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코클리 선거본부는 이 두가지를 운영하는 경우 연간 2억 5천만불의 예산이 더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가 
마사 코클리는 올해 주민투표안 4번 근로자들에게 병가를 보장해주는 안에 찬성하고 있다. 주민투표안은 11명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유급병가를 그 이하의 사업장은 무급 병가를 보장토록 하고 있다. 

베이커는 이 주민투표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 안은 너무 과도해서 매사추세츠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병가를 주도록 제안했다. 또한 주민투표안에서 30시간마다 1시간씩 병가를 갖도록 하는 방안 대신 40시간 마다 1시간씩 병가를 갖도록 하는 것을 제안했다. 

복지제도 개혁 
최근 복지제도 개혁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소득불균형, 병가, 교통 문제보다 이를 더 중요시하는 현상을 보였다. 
더우기 복지시스템  개혁의 문제는 비교적 경제적 사회적 안정권으로 백인 남성 중심인  베이커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베이커는 선거 캠페인의 핵심 사항으로 복지시스템  개혁을 추구했다. 

특히 그는 복지 개혁으로 복지혜택을 받는 사람을 고용하는데 대한 인센티브, 웰페어 수혜자 자격인 구직활동 여부에 대한 엄격한 기준, 복지에 있어 필수요건인 직장 규정 제외 연령을 현행 60에서 65세로 연장 등을 제안했다. 

문제는 베이커가 제안한 많은 복지 개혁들이 이미 법제화 되어 주지사 서명을 마친 상태라는 점이다. 베이커는 앞으로도 계속 복지개혁을 추구키로 했다. 
코클리는 복지개혁 계획보다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베이커를 비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후 변화 
베이커는 지난 2010년 선거 당시 기후변화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많은 과학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베이커는 이번 선거에서는 인간이 탄산가스를 배출한 주범이며 기후변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클린 에너지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코클리는 기후변화를 축소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광범위한 계획을 요구해왔다. 그녀는 향후 8년 안에 모든 집과 사업체가 에너지 감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매사추세츠 클린에너지 센터의 지원을 현행 2천5백만불에서 두배로 느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는 매해 1% 이상의 예산을 환경문제에 투자, 그린하우스 가스를 2020년까지는 25%, 2050까지 80%까지 축소한다는 등의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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