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브라운대 콘서트 성황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4:59:46 
2014-09-1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서울교대 교수)의 평화통일 피아노 콘서트가 지난 16일 로드 아일랜드 소재 브라운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400여명이 운집한 이날 콘서트는 분단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피아니스트 김철웅의 쇼팽 연주곡 감상과 북한 체제 아래에서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북한에서 처음 음악을 교육받은 피아니스트 김철웅은 정통 클래식과 현대 음악이 집권층의 전유물로 남는 반면 인민에게 전달되는 음악은 북한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한 음악뿐임을 깨닫고 괴리감과 의문을 갖게 되었다. 러시아 유학 당시 그가 연주했던 ‘가을의 속삭임’이 보위부에 밀고되어 심문과 위협을 받고 마침내 탈북을 감행했다. 

피아니스트 김철웅은 중국의 한 교회를 통해 신앙과 음악의 자유를 알게 된 후 문화예술의 전도사로서 현재 북의 음악과 실상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철웅은 “피폐한 생활과 가난 때문에 탈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종교, 문화, 예술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탈북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남한 사회가 이를 인지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더 효율적이고 세밀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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