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김상배 교수 연구팀, 치타 로봇 화제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4:47:55 
2014-09-1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 지난 15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김상배 교수 및 기계공학 연구팀이 획기적인 ‘치타 로봇’을 선보여 화제다. 

네 발을 사용해 시속 16km까지 달리며 33cm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 로봇은 기존의 로봇과는 달리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며 소음이 거의 없는 점에서 대단한 성과를 이룩했다. 

“치타 로봇은 근육보다 뛰어난 모터를 개발해서 그 성능을 보여준 결과”이며 “전기모터를 쓰는 로봇이나 내연기관과 유압을 쓰는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로봇보다 효율이 최소 10배 정도 좋아 열이 나지 않고 조용하다”고 김상배 교수는 전했다. 

특히 이 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리를 이용해 달리는 것이 아닌 등뼈를 앞뒤로 움직여 달리는 것과 땅을 딛고 뛰어 오르는 접지능력 등 치타의 역학적 움직임을 알고리즘화해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치타 로봇은 재난 시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무엇보다 새로운 교통수단의 발명으로 이끌 수 있다고 한다. 김상배 교수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이동에 한계가 있으며 의족도 마찬가지다. 다리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이 생긴다면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의 행동반경이 굉장히 넓어지고 편리해질 것”이라며 치타 로봇의 연구 가치를 설명했다.

치타 로봇에 대해 김상배 교수는 “현재 발표한 동작들은 연구팀에서 개발한 모터 성능의 40%만을 사용해 이뤄낸 성과로 곧 더 빠른 주행과 회전능력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치타 로봇 팀에는 김상배 교수, 박해원 연구원(Research Scientist), 전기공학과 교수 제프리 랭(Jeffrey Lang), 수석연구원 데이빗 오텐(David Otte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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