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미국연수, 영어보다는 문화와 경험에 집중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2:08:36 
2014-09-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단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기유학을 오는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이 기회를 빌어 미국 관광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를 원한다.

 환율과 경기 침체로 어학연수생과 유학생의 수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실용적인 회화 학습에 투자하는 한국의 ‘트렌드’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혹은 휴학을 결심하고 단기어학연수의 길에 오른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보스톤의 대표적인 어학원은 카플란(KAPLAN), 이씨(EC), 엠버시(Embassy) 등이 있다. 실제로 이씨에서 공부하는 한국 어학원생은 전체 학생의 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기어학연수의 장점은 말 그대로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견문을 쌓고 영어 구술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비교적 단기간에 원하는 실력까지 향상시키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만만하지 않은 학원비(6개월 과정 카플란 일반:$8,100, 집중:$8,900/ 이씨 $8,640/ 엠버시 $7,590)와 보스톤 거주비 및 생활비는 많은 어학연수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다. 

 카플란에 1년 과정으로 와서 7개월째에 접어든 손성호 학생(25)은 “단지 시험 점수를 올리려면 한국보다 좋은 곳이 없지만 외국인과 어울려 생활할 기회를 갖고 회화실력을 기를 생각을 하면 (미국에) 오기를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을 굉장히 좋아한다. 영어 공부만 하러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체로만 접할 수 밖에 없었던 미국 스포츠를 많이 경험하고 몸소 즐기고 싶다”고 더했다. 

 이씨에서 6개월 연수를 계획하고 온 임혜민 학생(22)은 “여행을 좋아해서 온 이유도 있다”며 “어학연수를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게 되고 자립심을 얻는 것 같다”고 단기 어학연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엘씨(ELC) 어학원에서 5개월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김진원(27) 학생은 “5개월이라는 기간은 내가 계획한 학업을 마치고 보스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다 즐기고 가기에 적당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카플란, 이씨, 엠버시 등의 어학원은 연령에 상관 없이 국제 유학생을 대상으로 각자의 레벨에 맞는 강의를 제공한다. 한 반에 학생은 열 명 내외로 작은 규모의 효율적인 수업이 진행되며 일반 영어반에서 토플(TOEFL) 대비반 등 다양한 수업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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