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선물공세 고객 유치전 벌여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6:55:05 
벨몬트 세이빙스 뱅크에서는 체킹 어카운트 개설 고객들에게 휠을 돌려 슈퍼마켓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벨몬트 세이빙스 뱅크에서는 체킹 어카운트 개설 고객들에게 휠을 돌려 슈퍼마켓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2014-07-1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최근 보스톤 시중 은행들이 선물공세를 벌이며 고객잡기에 한창이다. 이들 은행은 각종 보너스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이 같은 보너스를 덥석 물기 전 각종 수수료 및 조건 들을 세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 신규고객 유치보너스로는 무료 집청소 서비스, 식료품 쇼핑백, 그릴, 쿨러, 현금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보스톤 소재 퍼스트 트레이드 유니온 은행은 올해 $100현금 보너스 제공으로 인해 230명의 체킹 어카운트 고객을 확보키도 했다. 

로컬 은행으로는 가장 큰 이스턴 뱅크는 지난 4,5월 체킹 어카운트를 개설한 고객에게 시가 $165에 달하는 4시간 집청소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이스트보스톤 세이빙 뱅크는 차콜 바비큐 그릴과 해변 의자 중 하나를 제공하고 있다.

산텐더 뱅크는 체킹과 세이빙 뱅크 어카운트를 개설한 고객에게 월 $20씩을 지불했다. 산텐더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지난 10월 이래 20%의 고객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벨몬트 세이빙 뱅크는 다음주부터 은행이 입주한 슈퍼마켓에서 휠을 돌려 최대 $150의 식료품 가격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은행을 바꾸고자 하는 고객은 전체의 15%정도다. 은행들은 이 작은 부분의 고객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이 고객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적으로 전체고객은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고객 빼앗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란 게 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체킹 어카운트 고객들을 이처럼 선호하지 않았다. 실제적으로 은행원의 급여와 자동지급기(ATM)운영, 사기 방지 등을 위해 쓰는 비용은 계좌당 연간 $300에 달한다고 2010년 미 은행협회는 예측했다. 따라서 일부 은행은 잔고가 낮은 어카운트를 폐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은행들이 이처럼 다시 고객 모시기에 나섰을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체킹어카운트가 은행 수수료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주 수입원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이래 은행의 초과인출 수수료는 $25에서 평균 $30불로 인상됐다. 또한 스와이프 수수료(소매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도 주요 수입원이다. 또한 체킹 어카운트는 다른 은행 서비스 거래를 시작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결국 은행들이 선물까지 주어가며 호객행위를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더구나 이같은 선물과 관련 조건에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산텐더 뱅크는 이 같은 $100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급료자동이체, 온라인 결제 등을 필수로 요구키도 한다. 퍼스트 트레이드 유니온의 경우 모빌 앱을 사용하고 급료자동이체를 요구한다. 이스턴 뱅크는 급료 자동이체를 요구하고 잇다. 

급료 자동이체나 은행을 통한 각종 빌 결제는 고객의 발을 묶어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은행을 옮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은행을 옮기기로 계획을 세웠다면 이 같은 조건을 꼼꼼히 따져 가장 서비스가 좋고 숨겨진 수수료 부과가 없는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작은 은행일수록 서비스가 친절하고 비교적 숨겨진 수수료 부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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