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2달, 아직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 12명 |
보스톤코리아 2014-06-23, 11:22: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째인 16일, 지난 8일 실종자 1명을 찾은 뒤 실종자수는 더 이상 줄지 않고 12명으로 제자리 상태다. 단원고 학생 6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이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에는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그 때문에 혹시나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크다. 게다가 6월 말이면 시작되는 ‘장마’도 수색작업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돼 합동구조팀과 가족들의 걱정은 더할 수밖에 없다. 현재 20여 명의 가족이 남아 있는 팽목항은 2달 전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여객선을 타기 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나 인근 섬 주민들은 방파제에 걸린 노란 리본을 바라보며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해군 등의 실무 책임자가 기관보고를 준비하면서 수색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를 6월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호소문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지난 17일 열린 재판에서 1등 기관사 손모씨만이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지난 10일 첫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한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승무원 14명 모두가 공소사실을 부인한 것과 대비됐다. 이들의 유무죄를 놓고 변호인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판부는 오는 24일 본격적인 공판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어 오는 30일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불리는 여객선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 검증도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안산 단원고등학교 김진명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이와 함께 이 학교 행정실장도 같은 사유로 이날 다른 지역으로 전보 발령했다. 세월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인 성금은 이미 1천 200억원을 넘어서 계속 쌓이고 있다. 모금 기관들은 아직 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두고 있으며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자 가족과 전문가 등이 논의해 성금 사용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사고 발생 초기 앞다퉈 신속한 입법을 약속했던 여야 정치권이 6•4지방선거가 끝나자,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 마련에 나서기는커녕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재발 방지 및 신속한 사고 대처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과 박근혜 대통령이 60년 국가 적폐 청산과 국가 개조를 위해 조속한 처리를 부탁했던 ‘김영란법’, 공직자윤리법 등의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상임위 책상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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