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하원 경제 개발 법안 공개
보스톤코리아  2014-06-09, 12:34:3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하원 의회가 경제 성장을 촉진 시키기 위한 법안을 공개했다. 공개된 법안은 컴퓨터 교육과 기술 벤처 기업 지원, 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 경제 개발 위원회에 속해 있는 조셉 와그너 의원은 “전략적인 투자와 정치권의 지원을 통해 우리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장려하고 혁신적인 경제에 힘을 실어주며, 매사추세츠의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로버트 들리오 하원 의장과 와그너 의원은 매사추세츠 주요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개발 법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들리오 하원 의장은 여름 휴회기가 시작하기 전인 7월 31일까지 경제 개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경제 개발 법안에는 공립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150만 달러를 지원하고, 하이 테크 분야의 벤처 기업에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을 시킬 때 200만 달러를 보조해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개발 프로그램에 추가로 1,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 개발 법안과 하원 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른바 ‘비경쟁 합의’에 관한 내용이다. ‘비경쟁 합의’는 많은 기술 벤처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계약에 포함 시키는 조항으로, 회사를 그만둘 때 경쟁 관계에 있는 동종 업계로의 이직을 금하거나 회사에서 배운 지식이나 기술을 다른 회사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비경쟁 합의’ 조항이 하이 테크 분야의 인력 이동을 막아 경제 개발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 같은 조항을 금지하는 내용을 경제 개발 법안에 포함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하원 법안에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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