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찬호 메츠와 인센티브 계약 “현명한 선택 “
보스톤코리아  2007-02-21, 11:29:52 
60만달러 199이닝 채울 경우 300만 달러

자신을 ‘평범한 선수’라고 부르는 박찬호가 뉴욕메츠와 “60만 달러”라는 특별한 계약을 했다.
지난해 15.5million에 비해 약 3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선발 투수로 나서 실력으로 입증받게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계약이다. 또한 모든 것을 성적으로 판단하는 미국의 차가운 현실이다. 뉴욕 메츠의 머나야(Minya) 단장은 60만불에 박찬호와 계약했다고 밝힌 반면 박찬호는 199이닝을 던지는 경우 3million을 받게 되는 옵션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본국의 한 일간지의 분석에 따르면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는 대개 32번에서 36번가량 등판한다. 박찬호로선 거의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수준의 투구를 해야 옵션을 채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메이저리그 14년차가 되는 박찬호는  전성기 때도 20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3시즌에 불과하다.  체력과 실력이 모두 받쳐주어야 199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소리다.
지난해 장출혈 등 부상으로 후반기 경기를 거의 출장하지 못한 박찬호의 체력에 의구심을 보내는 메츠로선 당연한 선택이며, 다시한번 선발투수로서 옛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박찬호에게  ‘볼품없는’ 금액의 연봉과 인센티브 보너스는 충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일종의 충격요법이라 여겨진다.
만약 박찬호가 선발투수의 한 축을 꿰어차고 충실한 역할을 한다면 이미 상당한 돈을 손에 쥔 박찬호에게는 6million이 15.5million보다 훨씬 값진 것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박찬호의 당면과제는 선발 투수 진입여부. 부상으로 상반기 결장이 예상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외하고 톰 글래빈, 엘 두케, 존 메인, 올리버 페레스 등이 4선발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5선발을 두고 필립 험버, 마이크 펠프리 등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박찬호가 불펜으로 빠진다면 그의 ‘충격요법’이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 판단하면 된다. 1-2이닝을 던져서는 100이닝을 채우기도 극히 어렵다. 결국 시즌 시작과 더불어 선발투수 명단에 박찬호의 이름이 올라가느냐 하는 것이 그의 부활의 첫 걸음이라고 보면 된다는 이야기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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