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사형집행 압도적 1위
보스톤코리아  2014-05-08, 20:22:58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사형제도가 부활한 1976년 이래 텍사스주가 515명을 처형한 것으로 집계돼 사형제도를 시행하는 32개 주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사형 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올해에만 7번이나 사형을 집행했다.
 
버니지아주와 오클라호마주(이상 110명)가 공동 2위에 자리했고, 플로리다주(86명), 미주리주(74명), 앨라배마주(56명)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역에서 처형된 사형수는 전체 1천378명으로, 텍사스•오클라호마•버지니아 3개주에서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형수가 53%를 차지한다.

오클라호마주는 사형 집행으로 숨진 사형수 수에서는 2위에 머물렀으나 주 인구와 사형 처형 건수를 비교해 인구당 1만명으로 환산한 사형 처형자 비율에서는 1위에 올랐다.

사형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 현재 인구 375만 1천351명인 오클라호마주에서 1976년 이후 사형 집행된 사형수는 96명으로 1만명 당 0.256번 꼴로 사형을 집행했다. 이는 텍사스주(0.188), 델라웨어(0.167)보다 높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클라호마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형수 클레이턴 라케트가 약물 주입을 통한 사형 집행 중 심각한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하자 미국 사회에서 현 사형제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현 사형제도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법무부 관계자들과 개선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지난 4일 "가증스러운 범죄를 저지를 이에게 사형은 적법한 법 집행"이라며 사형제도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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