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마라톤 경제 효과 $175M
보스톤코리아  2014-04-24, 20:11:5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4년 보스톤마라톤 대회에는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발생했던 테러 때문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데다가 마라토너의 참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주최 측의 분석이다. 

보스톤 마라톤 주관사에 따르면 작년에 9천명으로 제한했던 참가 인원을 올해는 3만 6천명까지 늘렸다. 마라톤 참가자 중 절반이 넘는 2만 1천명은 뉴잉글랜드를 제외한 미국 내 다른 주에서 왔다. 5,330명은 해외 70개국에서 참가했으며, 나머지는 매사추세츠 주를 포함한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온 마라토너들이다.  

마라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코스를 따라 늘어선 인파도 크게 증가했다. 26.2마일에 이르는 마라톤 구간에서 구경을 하는 인원은 보통 50만명 내외지만, 올해는 1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많은 인원이 찾은 만큼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 역시 상승했다. 그레이터 보스톤 컨벤션 뷰로에 따르면 올해 마라톤 대회 전후 5일 동안 발생한 경제 효과는 약 1억 7천 5백만 달러다. 작년의 경우 보스톤 마라톤 대회로 인한 경제 효과는 약 1억 3천만 달러였다.

마라톤 기간 동안 보스톤과 캠브리지 인근의 호텔은 예약률이 90%까지 올라갔다. 예년의 경우 마라톤 대회가 있을 때 호텔 예약률은 83-84% 수준이었다.

그러나 보스톤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는 경제 효과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패트릭 모스카리토로 그레이터 보스톤 컨벤션 뷰로 국장은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단순히 돈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이 대회가 더 크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약속했고, 그 약속이 이루어졌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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