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동포인재 유치’ 적극 나선다
보스톤코리아  2014-02-03, 13:00:3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국에 진출하려는 재미 한인 인재들을 위한 한국정부의 후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글로벌 인력을 확보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외국인과 재외동포 인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비자 발급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해 해외 인재 유치 규모를 2017년까지 50%가량 늘리기로 했다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해외 우수인재 유치•활용 방안’에 의하면 한국 정부는 ‘세계 우수인재가 일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해외 인재를 ‘연구교육형’, ‘기업활동형’, ‘미래잠재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이나 공공연구소에서 연구•교육 활동을 하는 ‘연구교육형’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박사 후 국내•외 연수 우수 성과자를 일반연구자 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국외연수 우수 성과자는 ‘대통령 Post-Doc 펠로십’ 사업 신청시 가점을 준다. 

또 유럽연구이사회(ERC)와 올해부터 ‘한•EU 우수연구자 교류협력연구’사업을 추진해 매년 기초연구 분야 40명씩 교류하고, 해외 인재가 국내에서 성장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칭 ‘Korea Research Fellowship’ 프로그램을 신설해 2017년까지 총 200명을 선발한다.
‘기업활동형’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인재 유치사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통합 홍보하고 인력 중개를 강화한다. ‘해외 인재 전용 기술창업’ 지원 대상은 작년 10팀에서 올해 30팀으로 확대한다.

중소•중견•벤처기업이 외국 인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올해 미국 현지 전문가를 참여시킨 ‘글로벌 멘토단’,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는 ‘한•인도 SW 상생협력센터’를 각각 운영한다.

‘미래잠재형’인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초청장학생 교류사업을 작년 827명에서 2017년 1천명,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및 자원강국 우수 유학생 규모를 작년 336명에서 2017년 650명으로 각각 늘리고, 연간 80여명인 재외동포 장학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 친화적 사회문화 인프라 조성을 위해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을 중심으로 교육•주거•문화 등 국제적 수준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해외 인재에 대한 전자사증 발급을 확대하고 준영주자격(F-2) 최장 체류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출입국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정부는 해외 인재 유치 규모를 2017년까지 연구교육형 7천500명, 기업활동형 2만7천500명, 미래잠재형 1천650명 등 총 3만6천65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수 외국 기관 및 전문인력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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