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납품된 신규 현대 열차 불량 논란 일어 |
보스톤코리아 2014-02-03, 12:57:5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교통공사(MBTA)에 납품된 현대로템 제조 신규 열차가 잔 고장으로 인해 열차 기관사 등 노조로부터 심한 항의를 듣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의 차량은 납기일보다 2년 반이나 늦게 전달되어 보스톤내 언론의 지적을 받아왔었다.
보스톤 글로브는 29일자 1면에 한국소재 기업인 현대로템의 신규제조 차량이 기능과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로드 아일랜드로 이송되어 수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교통노조 매사추세츠지부 탐 머레이 부위원장은 “40여년간 철도에서 일했지만 결코 이와같은 문제투성이를 본 적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매사추세츠교통공사의 관계자는 전동차 문, 에어컨, 브레이크, 신호 소프트웨어 등의 문제는 첨단장비를 갖춘 전동차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라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MBTA 조 페사투로 대변인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열차는 조정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조정은 철도산업에 있는 정상적인 운영절차에 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과 MBTA는 지난 2008년 75신규차량을 총 1억9천만달러에 제조키로 계약했었다. 당시 MBTA측은 양질의 품질로 제시간에 전달키로 한 입찰자 중에 (현대로템이) 가장 저렴한 입찰자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납기일이 지연되면서 상당한 비난이 일었었다. 현재 56 차량이 전달됐으며 이중 32개 차량이 커뮤터레일 운행에 투입되었다.
매사추세츠 교통부 이사회 회의에서 MBTA 사장 비버리 스캇은 문제는 아주 사소한 것이며 차량의 만족도는 10중 7.5에서 8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커뮤터 레일 기관사들은 차량이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냉난방이 안되고 전동차 문 모터 오작동, 브레이크 문제, 조종실 신호 소프트웨어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임시운행 때 지적됐던 것이 고쳐지지 않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사가 탑승하는 통제차량의 경우 암트랙 소유 철로에선 신호 소프트웨어가 호환되지 않아 운행이 불가능하다. 때론 차량 안의 신호와 바깥의 신호가 다른 경우도 발생해 통제차량이 아닌 객차로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조는 비록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차가 기술적으로 훨씬 앞선 첨단차량임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노조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지적키도 했다.
현대로템 해리 킹 대변인은 발생한 문제를 수리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커뮤터 레일차량은 아주 복잡한 테크놀로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도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달받은 120 차량에서 같은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의 교통공사 대변인은 냉난방 시스템, 문, 브레이크, 통제차량의 신호 소프트웨어, 추진체 등 6가지 문제가 일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대로템의 사후 수리로 인해 모든 문제는 해결됐지만 아직도 일부 전동차 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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