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시 공원에서도 흡연 안돼
보스톤코리아  2013-12-02, 15:00:5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보스톤 커먼과 보스톤 가든 등 보스톤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에서 담뱃불을 붙이는 순간 앞으로 $250의 벌금을 부담해야 한다. 흡연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보스톤 시의회는 지난주 보스톤 공원 및 유원지부에서 관리하는 공원, 묘지 및 기타 장소에서 담배, 마리화나, 그리고 기타 흡연물질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토마스 메니노 시장도 이를 서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열리는 시 공원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이번 금지안은 시행된다. 

시 당국은 이번 조례로 인해 2차 흡연을 줄일 수 있고 쓰레기 생산을 줄이며 흡연자들의 금연 필요성도 증대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다른 건물, 병원 학교 등이 흡연을 금지한 여파로 인해 공원에서의 흡연이 중가했으며 버려진 꽁초가 급격히 늘자 당국은 규제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맷 오말리 시의원은 보스톤 시 흡연 주민의 수는 지난 2000년 25%에서 2013년 16%로 줄었다며 이번 조치가 흡연자 수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와 유사한 흡연 금지는 미국내 900여 시에서 이미 채택된 바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2004년부터 레스토랑, 바 그리고 기타 근무지 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보스톤 시는 빌딩 밖도 근무지로 간주하고 외부 덱, 패티오 등에서의 흡연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흡연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 흡연자는 “여기서 흡연하지 못하면 도대체 어디서 흡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야외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기본권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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