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감소? MA 주는 오히려 증가
보스톤코리아  2013-11-18, 15:19:2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매사추세츠 주가 미국내에서 가장 높은 유학생 증가율(12.7%)을 보인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도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기관인 국제교육원(IIE)과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11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2012∼13 학사연도중 매사추세츠 주에는 총46,486명의 유학생이 재학중이며 이중 한국 유학생은 3,068명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어학연수생 및 대학, 대학원생, 그리고 OPT기간 중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며, 조기유학생 및 동반 가족들은 제외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매사추세츠 주 한국 유학생은 지난 2010년 2,754명에서 2011년 2, 864명으로 4%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2년 2, 764명으로3.5% 감소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3,068명으로 9.9% 증가했다. 미국 내 한인유학생이 2.3% 감소한 것과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매사추세츠 주 유학생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보스톤교육원의 정준기 원장은 “타주에 비해 많은 대학이 밀집해 있고 명문대학 역시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보스톤이 주는 교육의 상징성과 최고 지역에서 공부하고 싶은 기대감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스톤 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김성훈(가명) 군은 자신도 유학을 결정할 때 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보스톤 지역을 제일 먼저 생각했다며 “예상했던 바지만 역시 교육의 중심지답다”고 말했다. 

김 군은 “학교에서나 학교 외부에서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이 느껴지지만, 그중 한국 유학생들도 적지않이 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김 군의 말처럼 매사추세츠 지역은 한국 유학생뿐 아니라 중국인 유학생 수가 많다. 매사추세츠 주 전체 유학생 46,486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28.2%가 중국 출신이다. 이어 인도(11.1%), 한국(6.6%) 순이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이 재학중인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노스 이스턴 대학(7,705)으로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 6,615), 하버드 대학(5,131), MIT(4,101), 유매스 앰허스트(2,099)가 순위에 들었다.

한편, 올 미국 내 전체 유학생 수는 82만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2% 증가했으며, 그중 한국인 유학생 수는 8.3%(70,627)를 차지, 지난해에 비해 2.3% 감소했다. 

한국 유학생은 감소한 반면 중국 유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21.4% 증가하는 폭증세를 보였다. 중국은 미국 내 가장 유학생이 많은 국가로 23만5,597명이 유학중이다. 

미국 내 중국 유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SD Academy의 오승준 원장은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유학을 장려하고 있으며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많은 가정들이 유학을 보낼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반면 한국 유학생들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유학이 더 이상 과시용이 아니라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보스톤 컬리지에서 간호학 석사를 전공하고 있는 전상미 씨 역시 “경기 침체도 원인이겠지, 비용/시간 대비 한국 내 취업에 작용하던 영향력의 감소”에 원인을 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4%) , 타이완(6%), 일본(2%) 등 유학생 주도국가들도 올해 유학생이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국제교육원(IIE)은 이에 대해 미국 외 국가로의 유학 등 글로벌화 추세와 각 국가의 자체 교육 수준 향상, 그리고 각 국가별 기업 내 국내 졸업생 선호 추세에 부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유학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내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남가주대(USC)로 9,84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유학생이 많은 노스이스턴 대학은 전체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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