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박대통령 유럽순방
보스톤코리아  2013-11-11, 12:50:12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부터 6벅 8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유럽 순방은 취임 후 첫 유럽 방문이자 5번째 해외 순방이다. 박 대통령은 2일부터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순방의 키워드는 창조경제 세일즈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순방에 대해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일찍부터 문화 미디어 등 창조산업을 육성해온 유럽 국가들과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공식실무방문과 6월 중국 국빈방문 때만 해도 세일즈 외교보다는 안보 외교가 중심이 됐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이 다소 완화된 후 이뤄진 9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부터는 세일즈 외교가 본격화됐다.

그동안 이뤄진 세일즈 외교는 상대국과의 자원•에너지 협력, 대형 인프라•플랜트 수주 지원 등을 위한 정부 간 협력에 역점을 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유럽에서 펼치고 있는 세일즈 외교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아시아에서는 에너지 프로젝트라든지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권과 관련된 세일즈 외교가 주로 이뤄졌다고 한다면, 유럽에서는 민간 기업들이 주로 경제 협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그것을 잘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이 서유럽 또는 선진국에 대한 세일즈 외교 활동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번 순방에서 국제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국내 현안에 더 신경을 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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