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청소년 운전 사고 줄어들어
보스톤코리아  2013-11-08, 18:57:45 
브록턴 하이스쿨에서 학생들이 운전 교습을 받고 있는 모습
브록턴 하이스쿨에서 학생들이 운전 교습을 받고 있는 모습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10대 청소년 운전자가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2007년 이후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매사추세츠 주는 청소년에게 운전 면허를 발급하는 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고, 사고 발생 시 처벌 규정도 한층 강화했다.

16세나 17세 운전자가 연루된 자동차 사고는 작년에 약 6천 4백 건이 경찰에 보고되었다. 2006년에 12,673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매사추세츠 자동차 등록국을 감독하고 있는 레이첼 캐프리엘리언은 “(2007년에 제정된) 법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다”라고 말했다.

2007년에 제정된 청소년 운전 면허 발급에 관한 규정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운전 면허를 취득할 경우 부모의 감독 하에 40시간 운전 연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시간이다.

또한 18세 미만 청소년은 운전에 관한 수업을 12시간 들어야 하며 이 역시 이전 규정에 비해 시간이 2배 늘어났다. 부모는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 사고 및 안전 운전에 관한 규정도 보다 엄격해졌다.

청소년 운전자의 자동차 사고가 줄어든 것은 예전보다 운전 자체를 덜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운전자의 안전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마이클 노들러 교수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어떤 이유 때문이건 자동차를 운전하기 보다는 자전거를 타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등 다른 교통 수단을 더 선호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청소년 고용률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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