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이후 공화당 지지율 하락
보스톤코리아  2013-10-28, 13:35:0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국에서 예산전쟁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후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2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최근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내년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현직 의원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인 반면 다른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66%에 달했다.

특히 셧다운 사태와 디폴트 위기의 책임이 공화당과 티파티에 있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당장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49%로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38%)보다 많았다.

공화당은 인기 하락과 함께 내분도 확산되고 있다. 협상 타결을 이끈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려는 온건파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앞장선 강경파 간 대립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

매코널 대표는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를 셧다운한 것은 보수의 정책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셧다운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반면 크루즈 의원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다시 셧다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맞섰다. 공화당 내 티파티 등 셧다운을 주도한 소수 강경파 그룹은 여당과의 막판 타협을 이끌어낸 중진 의원들을 내년 말 중간선거에서 낙선시키겠다는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당도 비판을 면하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처신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61%였고 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49%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백악관과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셧다운 이후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로 주목받는 11월 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치권이 내년 초에는 다시 위기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한 반면 확신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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