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보스톤릴릭오페라 <요술피리> 주연
보스톤코리아  2013-10-03, 22:15:53 
보스톤릴릭오페라의 월드 프리미어 오페라 <요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역을 맡은 박소영 씨
보스톤릴릭오페라의 월드 프리미어 오페라 <요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역을 맡은 박소영 씨

요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첫 프로 무대
NEC 아티스틱 디플로마 재학중 발탁
 


NEC 아티스틱 디플로마 과정에 있는 박소영씨(27세)가 보스톤릴릭오페라의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인 모짜르트 오페라 '요술피리(Magic Flute)'의 주연을 맡았다


요술피리는 10월 4일 오후 8시 다운타운 시어터 디스트릭트 슈베르트 시어터에서 블랙타이 갤러(gala)를 시작으로 10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 10월 9일 오후 7시 30분,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그리고 10월 13일 오후 3시 5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오페라 요술피리는 모짜르트의 마지막 오페라로 동화에서 그 아이디어를 가져와 오페라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이번 오페라는 좀더 현대 미국인 정서에 맞는 쉬운 영어와 대사로 구성해 새롭게 시도하는 오페라다.


이번 보스톤릴릭오페라의 요술피리의 출연진은 모두 보스톤 출신 음악인들로 짜여져 있다. 밤의 여왕역을 맡은 박소영 씨 외 남자 주연 태미노 역을 맡은 잭 보리체프스키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 경연에서 3위에 오른 실력파다.


박소영 씨는 밤의 여왕 역을 맡아 이 오페라에서 가장 고음으로 구성된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밤의 여왕 아리아는 특히 조수미씨가 자주 불렀으며 귀에 익숙한 가장 유명한 곡이기도 하다.


박소영 씨는 이 밤의 여왕 아리아를 오페라, 컨서트 등에서 여러 번 부른 베테랑으로 보스톤릴릭오페라 대표가 NEC에서 공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 박소영씨는 첫 프로 오페라 무대 데뷔와 동시에 주연급의 역할을 맡는 행운을 누렸다.


박소영씨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너무 맘에 든다고 밝히고 “한국인을 대표해 주연급 역할을 맡게 되었으니 한인들이 함께 찾아 축하해 주었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13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으며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NEC에서 석사와 아티스틱 디플로마 과정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 무대에서는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었다. 올해 카네기 홀에서 열린 포르테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에서 아스펜 챔버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솔로이스트로 베에토벤 에그몬드를 공연한 바 있다.  


보스톤릴릭오페라(Boston Lyric Opera)는 뉴잉글랜드 최대의 오페라 컴페니다. 1976년에 창단되어 올해로 37번째 시즌을 맞는다 해마다 4번의 무대를 올리며 3번은 슈베르트 시어터에서 한 번은 보스톤 오페라 아넥스에서 개최한다.

슈베르트 시어터는 265 Tremont Street in Boston이다. 티켓은 visitblo.org 또는l(617) 542-6772로 예매할 수 있다.


밤의 여왕역을 하고 있는 박소영씨    Eric Antoniou
밤의 여왕역을 하고 있는 박소영씨                                        사진 = Eric Antoniou
 


다음은 박소영 씨와의 1문1답이다.


▶이번 보스톤 릴릭 오페라 모짜르트 요술피리 중 밤의 여왕을 맡게 됐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조수미가 불렀던 것으로 유명하다. 극중 가장 어렵고 유명한 오페라로 알려져 있는데. 배역은 마음에 드는가?


너무 맘에 드는 배역이다. 소프라노가 하는 아리아 중에서 가장 고음이 나오는 아리아다. 그곳을 부르는 게 항상 어려움이 있지만 그거 말고는 다 괜찮다.


▶현재 NEC 재학중인 것으로 아는데?
석사를 끝냈고 아티스틱 디플로마 2년째 하고 있다.


▶NEC 공연중에 보스톤릴릭오페라의 대표에 의해 발탁됐다고 들었다
NEC에서 라 카제타 푸치니 오페라를 했는데 지휘자가 구경을 왔다가 인상깊게 봤는 것 같다.
사실 보스톤릴릭오페라의 작은 조연들 뽑는 오디션에 응모했었다. 오픈하우스 컨서트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두 개의 아리아를 불렀고 그것이 인연이 됐는지 메인 롤을 맡게 되었다.
원래 밤의 여왕역이 있었다고 했는데 잘 안된 것 같다. 아주 마지막에 뽑혀서 들어갔다.
밤의 여왕 아리아와 인연이 많다. 미국내에서 NEC에서 밤의 여왕을 주인공 역할을 4번 했고, 아스펜 뮤직페스티벌에도 밤의 여왕을 했었다.


▶프로패셔널 성악가로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추어와 특별히 다른 점이 없다. 배역 모두가 젊은 캐스트다. 다른 것은 배역 싱어들이 자기 역할에 대해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다. 가사는 모두 외워 왔고 3주를 연습했는데 발전, 진행 모두 빨랐다.



▶일반인을 위한 요술피리 관람 포인트를 말해달라
일단은 스토리가 정말 말이 안되는 스토리다. 저희가 쉽게 설명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동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스토리 이해하는데 수월하다. 파파게노 코믹한 캐릭터, 밤의 여왕은 강한 캐릭터 등을 보면 더 재밌다.

이번 요술피리는 영어 번역된 버전 중에 새로운 버전으로 시도하는 것. 오페라 노래 말하는 부분도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 짧고 쉽게 이해할 수 잇도록 했다. 미국인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장래 계획은  
내년 5월 졸업한다.  학교는 충분히 다녔다고 생각하고 프로페셔널 무대로 나가고 싶다. 미국에서 먼저 활동을 하고 유럽도 하고 싶다. 기회가 되면 뉴욕에도 가고 싶다.


▶롤모델이 있나
독일 소프라노 다이애나 담로우다. 소프라노로서도 연기도 모두 훌륭하다.


▶언제 유학왔는가?
2010년 석사하러 와서 지금이 4년째다. 한국에서 학사 끝내고 바로 이곳으로 왔다.


▶보스톤의 유학생활에서 좋은 점은
보스톤은 도시인데 붐비거나 하지 않아서 삶이 안정적인 것 같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항상 1등을 위한 경쟁적인 음악을 했었다.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미국을 와서 공부를 해보니까 모두 오픈 마인드이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게 좋았다. 오페라를 하는 게 정말 재미있고 정말 즐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무대에 서면 아주 부끄러웠는데 이제 부끄러운 것이 없어졌다. 오페라를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싱어로서 확실하게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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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Eliah
2013.10.03, 22:23:01
장례가 아니고 장래겠죠?
설마 기사쓰시는 분이 이것도 몰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실수겠죠. 실수라고 해도 퇴고 하면서 저렇게 엄청나게 다른 의미의 단어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것은 좋게 볼 수가 없군요. 수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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