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례 화가 개인전 성황
보스톤코리아  2013-09-23, 12:04:26 
64*52”의 대형작 ‘Dream Bird’ xll 옆에 선 유수례 화가
64*52”의 대형작 ‘Dream Bird’ xll 옆에 선 유수례 화가
11월 15일까지 뉴햄프셔에서 개최

영혼의 색조, 그 주황빛의 가슴 떨림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작업을 끝내고 손을 닦을 때 내가슴에는 물소리와 함께 눈물이 흘렀죠. 언제나…”

지난 14일 토요일 뉴햄프셔의 라이(Rye)에 위치한 수례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시작한 유수례 화가는 그림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진실로 풀한 포기라도 그 스며 있는 영혼을 그리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친 유 화가는 “요즘은 붓 대신 물감을 엉겨서 만지며 손으로 작업하고 있다. 내 영혼의 온도까지 고스란히 캔버스에 옮기고 픈 욕망을 주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저히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화가. “작업하는 중 느끼는 희열도 있지만,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기분으로 진저리가 쳐질 때도 있다”고도 한다.

이번 전시회는 타이틀 “Time to soar”가 상징하듯 유 화가만의 독특한 기법이 녹아난 작품들이 한층 깊이를 더해 선보였다.

화가 자신을 상징하는 새와 주황색조, 그리고 다양한 소재가 약간씩 혼합된 작품들은 추상화가 분명하지만, 무언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느껴졌다.

유 화가는 이에 대해 “또 다른 세계, 희망을 향한 바램을 상징적인으로 표현했다”며 “나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추상성을 띠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희노애락, 생명의 영원성 등을 색채에 담아내는 한편 삶에 대한 내 의지를 묘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인들을 비롯해 뉴햄프셔 지역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했다. 특히 64*52”의 대형작 ‘Dream Bird’ xll은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평소 유 화가의 작품을 봐 왔다는 조엘 씨는 “멋진 작품이다. 그녀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진다”며 “유 화가의 색채는 붉은 빛이지만 거북하지 않고 사람의 혼을 사로잡는 감동이 있다. 아주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유 화가의 전시회에는 ‘ Dream bird’ 시리즈 외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작품과 입체작, 그리고 조각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유 화가는 “앞으로도 나의 주위에 포진해 있는 삶의 재료를 끊임없이 작품 안에 끌어 들일 것이며, 또 다른 비상을 의미하는 자유로운 붓질의 해프닝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Time to soar”는 오는 11월 15일까지 계속 된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email protected]으로 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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