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땀을 많이 흘려야 건강하다
보스톤코리아  2013-09-16, 11:24:33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무조건 살이 빠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왠지 더 개운하고 몸에 있는 지방이 잘 연소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땀의 원리'는 체온 조절에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땀이 분비되고 땀이 마르면서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같은 땀일지라도 운동해서 흘리는 땀과 온도 차이에서 나는 땀은 좀 다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저장되어 있던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열이 나고 체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몸 속의 독소를 지방이 연소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더워서 땀이 날 때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되지 않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고 볼 수는 없고 체내에 독소를 제거하기는 하나 운동 후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수치가 낮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평상시에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생활을 하거나 체질적으로 땀이 잘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지 못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땀을 정상적으로 배출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사우나에서 땀을 인위적으로 내려 할 때 심장이 무리를 하게 되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몸의 지방과 독소는 배출이 되지 않고 땀 속에 포함된 나트륨과 염소 등 전해질 농도가 한꺼번에 빠져나가 전해질 불균형으로 피로와 현기증, 근육경련 등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좋은 땀을 흘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내가 노력하여 흘린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히 운동 후에 흘린 땀이 제일 좋은 땀입니다. 

땀을 내기 위해서는 걷기보다는 빨리 뛰기가 좋고, 식후 보다는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힘들지 않은 운동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실험 결과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상이 바쁘고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바로 운동을 할 수 없다면 두번째 방법은 여러 번 강조를 했듯이 반신욕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배꼽에서 명치 사이까지 하반신만 뜨거운 물에 담그고 30-40분 정도 목욕을 하는 것입니다.

반신욕은 운동 후 흘린 땀 다음으로 좋은 땀을 배출시켜 줍니다. 그러나 역시 혈압에 문제가 있거나 기운이 너무 없는 사람의 경우 반신욕을 해도 땀이 잘 나지 않거나 현기증 혈압상승의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살을 빼고 몸의 독소를 배출 하기 위해서는 운동 후 흘리는 땀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근골격계 뿐 아니라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를 초래 할 수 있으니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수분 감소로 인해 탈수현상이나 전해질 불균형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이나 반신욕 후엔 적당량의 수분을 꼭 섭취해야 합니다. 

몇 일전 9/11 12주기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뉴욕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뿐 공기와 건물이 붕괴되면서 나오는 온갖 낙진과 오염 물질로 인해 호흡기 장애,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미국 담당 의료진의 처방이 사우나를 많이 해서 땀을 빼게 했더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세 호전을 보였다고 합니다. 

수백명의 9/11 피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입니다. 땀의 배출을 통해 인체 내 온갖 노폐물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지방도 빠져 나오고 건강이 증진된다는 결과였습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땀을 안흘립니다. 한의원을 방문하는 분들 중에도 원래 체질적으로 땀이 잘 안난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나이 따라 더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한 체질은 땀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땀구멍이 잘 열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남보다 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운동을 해서 땀을 내면 혈관이 튼튼해지고 혈액 순환이 좋아져 전체 혈색도 좋아지고 몸 안의 노폐물이 잘 빠져서 젊음 유지에 좋고 노화가 방지됩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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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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