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100배 더 즐기기 40 |
보스톤코리아 2013-08-26, 11:56:18 |
‘신라: 한국의 황금 왕국’ (Shilla: Korea’s Golden Kingdom) 메트로폴리탄 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일시: 10/29~ 2/23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서반구 최대 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10/29부터 내년 2/23일 까지 ‘신라: 한국의 황금 왕국’ (Shilla: Korea’s Golden Kingdom)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년 중 가장 관람객이 많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신년을 포함한 황금시기에, 가장 주목도가 높은 1층 그리스 로마 전시실 옆 특별전시실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한국 미술을 집중 조명한 특별 전시는 과거 1979~1981년 미국8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한국미술 5000년>전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부족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마무리 되었던 과거의 특별전과는 달리, 이번 전시는 전시장의 위치, 규모, 전시일정 등 기획단계에서부터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고대 문화를 대표하는 쟁쟁한 유물들이 대거 뉴욕를 찾아 품격 있는 한국 고급 예술의 면모를 뽐내게 된다. 우리 문화재 3대 걸작이라 불리는 유물 중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국보 제 83호)과 신라 황금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황남대총금관(국보 제 191호)을 포함 국보 및 보물 20여점과 신라 유물 100여점이 대거 뉴욕을 찾는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점 찍은 센터피스이자 하이라이트는 단연 반가 사유상이다. 이 작품은 보험가액 평가 액만 5000만달러 (5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고퀄리티의 귀중 유물이 한꺼번에 다수 유출되는 점과 반가 사유상의 훼손에 대한 우려로 인한 문화재청장의 반대에 부딪혀 반가 사유상의 뉴욕 나들이는 최근까지 불투명 했었던 등 기획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별전은 고대 한국의 복합적인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3개 주제의 전시관으로 나누어 전시될 예정이다. 제 1전시실에서는 5-6세기 왕릉이었던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왕과 왕비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황남대총금관을 이 곳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금관이 발굴된 금관총과 금령총, 월성로와 계림로 고분에서 발굴된 목걸이, 귀고리, 반지 등의 유물도 소개된다. 제 2 전시실에서는 신라의 국제적 문화 융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라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우즈베키스탄, 페르시아 등지와 문명교류를 한 흔적을 도자, 조각, 건축양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은제무늬접시와 상감세공 황금칼집 등 실크로드로 연결되는 유물들이 그와 같은 예이다. 제3전시실에서는 신라의 불교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불교는 528년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하면서 신라의 예술, 문화, 매장풍습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섹션에서는 한국 불교미술을 중국, 남아시아 등지의 불교미술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 등을 소개하는 비디오 상영 코너도 따로 마련하고 전시 기간 중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서 두 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다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캠벨 관장은 “경주에서 석굴암을 방문 했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하며 “석굴암을 관람시간 이후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마침 둥근 달이 밝게 떠올라 언뜻 시간을 거슬러 먼 과거로 돌아가 커다란 탑 앞에 서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킨 매우 감동적 순간이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전했다. 또한 이번 신라전을 계기로 한국 예술이 아시아 예술의 중심으로 맞춰질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한류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와 K-pop등 대중문화의 발전이면에는 유서 깊고 찬란한 고급 예술과 문화가 오랜 시간 뒷받침되어왔다는 점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찬란했던 신라 예술의 주 무대였던 경주가 세계무대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기를 기대한다. 문화/예술 컬럼니스트 장동희 Museum of Fine Arts, Boston 강사 보스톤 아트 스튜디오 원장 167 Corey road, suite 205, Boston MA 02135/ph) 857 756 2557 / www.bostonartstudio.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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