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쉘 인도의 날, 안보 비용문제로 중단
보스톤코리아  2013-08-19, 14:23:37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년 8월 중순 보스톤 찰스강변 해치쉘에서 열리던 인도의 날 행사가 올해 인상된 안보 경비 문제로 취소됐다. 

그레이터 보스톤 인도협회는 인도의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오는 17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인도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터 보스톤 인도협회는 올해도 예년처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경찰병력과 안보의 강화로 인한 비용이 폭등하자 행사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아므리트 소니 회장은 “보스톤 폭파사건 이후 보스톤의 대형 일반 행사의 법규가 변경되었다. 주 경찰과 주정부 환경보전부는 신규 안보 필수사항들을 최근 알려왔고 이는 행사비용의 폭증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소니 회장은 “안보 비용이 2만불에 달했고 비영리 단체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보스톤 마라톤 이후 경찰은 경찰인원과 검문소를 늘렸고 백팩의 반입을 금지했다. 날카로운 물건과 물통도 2리터가 넘는 경우 반입을 허용치 않았다.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50만명이 참가한 불꽃놀이는 물론 92.9 어스페스티벌 그리고 랜드마크 오케스트라 컨서트 등 비교적 적은 규모의 이벤트에서도 같은 수준의 안보조치가 취해졌다. 

인도의 날은 지난 20여년간 보스톤의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5만에서 10만에 이르는 보스톤 주민들을 행사에 끌여들여 인도에 대한 인식을 높였었다. 그레이터보스톤 인도협회는 다른 장소를 찾아 9월에 행사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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