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롭힘 당했다며 2백만 달러 소송
보스톤코리아  2013-08-11, 20:54:16 
고등학교 재학 중에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사벨라 행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사벨라 행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공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이 재학 중에 집단 괴롭힘(bullying)을 당했다며 학교와 교육청, 교직원을 상대로 2백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학생은 집단 괴롭힘에 대해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 당하고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18세인 이사벨라 행키는 콩코드-칼라일 고등학교(Concord-Carlisle High School)를 다니면서 1년 6개월 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행키는 살해 협박을 받고 학교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파손되거나 낙서가 되어 있었다.

행키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10월부터 집단 괴롭힘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행키는 이때 부모로부터 17살 생일 선물로 자동차를 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행키의 자동차 유리에 오물이 튀어 있거나 범퍼에 낙서가 되어 있었다.

행키와 행키의 부모는 주차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비용을 이유로 거절했다. 또한 행키에 따르면 콩코드-칼라일 고등학교의 교사는 낙서를 가리고 지우려고만 했다.

학교 화장실이나 벽에는 “벨라를 죽여”라는 낙서가 적히기도 했다. 행키는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폐색전증을 앓는 등 건강이 악화되어 학교를 2주 동안 쉰 끝에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콩코드-칼라일 고등학교와 교육청은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성명만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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