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급여 신청 5년만에 최저
보스톤코리아  2013-08-05, 13:39:1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경기가 둔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부분은 대폭 개선돼 하반기 경기 회복에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실업급여 신청이 지난주 19,000명으로 줄었으며 이는 2008년 1월이래 최저수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는 점차 고용이 안정화되어 간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노동부는 1일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4주연속 감소세로 총 4천5백명이 출어 7월 총 34만 5천570명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7월은 자동차업계의 실업이 느는 불안한 달이어서 정부는 실업을 파악하기 어려운 달이다. 

그럼에도 현재 주간 실업급여 감소 동향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올해 말 정도면 고용시장이 현재의 더딘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업수당 신청은 올해들어 12% 감소했으며 이는 1월 이래 20만 2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2012년 하반기 6개월 18만 일자리 창출보다 향상된 것과 일치한다. 

정부는 2일 7월 실업률과 고용성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지난달 18만 3천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실업률은 7.6에서 7.5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고용시장이 갑작스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급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용시장을 평가하는 ADP는 기업들이 지난 12월 이래 최대인 20만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밝혔다. ADP의 자료는 때로 좀더 포괄적인 노동부의 자료와 다른 상황을 보이기도 한다. 고용은 현재의 경기약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무부는 31일 미 경제가 4월부터 6월까지 예상보다 좋은 1.7%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현재의 고용상황을 개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는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연방 준비은행은 미 경기 예측을 한 단계 낮추었으며 하반기에야 경제가 좀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연방 준비은행의 조심스런 경기전망은 은행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당분간 계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양적완화는 이자율을 낮추어 대출과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냈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경제가 나아지는 것을 전제로 빠르면 9월부터 매월 8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재무성 본드 구입을 점차적으로 줄이는 양적완화의 출구전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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