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재정적자 심각한가? |
보스톤코리아 2013-07-27, 21:12:53 |
한인회보 미수금 광고비가 문제라는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38대 뉴잉글랜드한인회 한선우 회장이 재정란을 호소하고 나선 7월 초 이후 지역 한인들은 한인회의 재정에 우려를 표하며 “한인회 운영이 그렇게 힘든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역대 한인회장들의 살림솜씨에 관심을 표하며 한인회가 재정 부족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왔는지 궁금해했다. 이들은 “한인회가 어렵다고 호소문을 발표한 것은 한인들이 주머니를 열어 도와주기를 바라는 의사표시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며 “한인회비 납부 1,000명 운동을 또 할 것”인가 의아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역대 한인회장들 상당수는 “늘 넉넉하지는 않았던 살림살이었다”는 데 공통된 의견을 보였으며, 일부 전회장들은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 보탰다고도 답했다. 그동안 한인회에 관심을 둬 왔던 전대 한인회장 김 모 씨는 “역대 한인회 사상 재정적자를 공식적으로 호소한 경우는 이번에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그러나 김 전한인회장은 “지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한인들의 후원금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인회를 이해했다. 하지만 김 전한인회장은 “결국 한인회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겠냐”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매해 한인회가 보고하는 감사에 의하면 지금껏 그리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총회에서 보고된 37대 한인회 결산은 수입금 $124,447.70에 지출금 $129,397.23로 $4949.53 적자 운영이었다. 그러나 전년(2011)도 이월금 $5,911.05로 인해 $961.52이 이월됐고, 이에 한선우 회장의 공탁금 $5,000이 합해져 $5,961.52이 38대 한인회 운영비로 잡혔었다. 한인회 운영에 더많은 예산이 필요한 38대 한인회는 한인들의 결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1,000명 한인회비 납부 운동을 벌였다. 결과 900명 가량이 한인회비 납부회원으로 등록했고, 이들의 회비를 모으면 $18,000 가량의 한인회 예산이 확보됐다. 하지만 지난 7월 9일 자 한인회보를 통해 한인회가 재정 적자를 호소하며 부채로 언급한 액수는 1만 불이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맞물려 한인회보 광고비 수금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누적된 인쇄비 부채 약 1만불이 계속해서 다음 대 한인회로 이어졌다”는 것. 이에 대해 35대 한인회를 이끌었던 안병학 전한인회장은 광고비 미수금액을 염두에 두면 누적된 인쇄비를 부채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어긋난다는 뜻을 비쳤다. 한인회장 역임 당시 한인회보를 꾸리느라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 안 전한인회장은 “결국 한인회보 제작비가 적자를 낸다는 말인데, 그정도면 한인회보를 폐지하든지 월간, 계간 등 발행기간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의 소식만을 담아내는, 한인회보로서의 기능에 집중하면 되지 않겠는냐는 말을 덧붙였다 안 전한인회장에 의하면 한인회비, 이사회비, 후원금, 행사수익금 등이 모여 한인회 운영비가 된다. 안 전 회장은 “그 정도면 한인회 자체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회를 이끄는 리더로서 부족한 일정 부분은 회장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반면 유한선 전대 회장은 일부 한인회장들과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회장은 “회장이 적자를 메우는 것 보다는 행사를 줄이더라도 한인회 예산에 맞춰 운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한인회의 재정적자는 한인회보 미수금 광고비에서 발생하는 것 외 한인회장 임기말 결산이 서류상 수입과 지출을 맞춰 보고하는 데서도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회 측에 의하면 매해 결산을 집행할 때 미수금 광고비를 수입으로, 미지출 인쇄비를 지출로 잡는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지역 한인은 “한인회가 한인회 재정문제를 한인사회와 공유하려는 노력은 좋은 시도이지만 한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좀더 투명한 회계 보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재정상황에 대해 좀더 설득력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인회 결산 감사보고서가 한 두장으로 그치는 것 또한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이 한인은 “한인회가 미수금 광고비 수금 등 각종 자구책을 먼저 하면서 한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게 순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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