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불꽃놀이 전국 중계 중단
보스톤코리아  2013-06-24, 15:27:01 
매해 7월 4일에 열리는 보스톤 팝 불꽃놀이
매해 7월 4일에 열리는 보스톤 팝 불꽃놀이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해마다 7월4일에 열리는 보스톤 팝 불꽃놀이쇼(Boston Pops Fireworks Spectacular)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지상파에서 방송되지 않는다. 대신 이 행사는 지역방송인 WBZ-TV에만 방영될 예정이다.

쇼의 총제작자인 데이빗 뮤가는 “미국의 다른 지역들은 보스톤의 가장 멋진 부분을 보지 못할 것”이라며 “그것은 도시의 손실이자 국가의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무료로 공연되는 보스톤 팝콘서트와 불꽃놀이쇼를 보기 위해 매년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찰스강 산책로에 모였다. 이 공연 중계는 미전역에 보스톤을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보스톤 팝 불꽃놀이쇼는 CBS와 지난 10년동안 5년씩 두 번의 계약을 맺어왔지만 올해부터는 CBS가 계약을 거부했다. 뮤가는 “CBS팝쇼 프로그램이 예전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면서 “평가가 곤두박질 치지는 않았지만 전보다 월등히 낮아졌다”고 전했다.

방송사는 일반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뮤가는 말했다.
CBS는 7월4일 쇼가 올해 지상파에서 방송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뮤가는 CBS의 결정이 메이시스(Macy’s)와의 경쟁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메이시스의 7월4일 불꽃놀이쇼는 뉴욕시의 허드슨강가에서 이루어지며 NBC가 음악과 불꽃놀이를 중계한다. 올해에는 어셔, 머라이어 케리, 닉 케논, 팀 멕그로우 등이 등장한다. 
뮤가의 말에 의하면 메이시스는 오후 10-11시에 열리는 보스톤 팝콘서트를 밀어내기 위한 방법을 오랫동안 찾아왔다.

몇 년 전 NBC는 CBS의 시청자들을 뺏어오기 위해 콘서트를 두번에 걸쳐 연속적으로 내보냈다. 한번은 이른 시간에, 다른 한번은 보스톤 팝 공연시간에 내보냈다. 그 결과 작년 보스톤쇼를 시청한 사람이 1백만명 감소했다. 이는 전체 시청자의 15~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청률을 단번에 2위로 만들었다.

메이시스의 부사장인 엘리나 카젠은 뉴욕시에서 열렸던 7월4일 행사를 재방송한 것은 시청자 증가로 인한 당연한 결과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불꽃놀이쇼와 청중이 증가하면서 지상파 시청자들도 함께 증가했다”고 카잔은 전했다. “NBC도 원래의 1시간짜리 쇼를 더 긴 형식으로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

NB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뮤가의 발언이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하며 7월4일에 두 번 방송한 것은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쇼를 만들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들어가며 재방송을 하여 그 가격을 충당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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