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재보선 열기 후끈
보스톤코리아  2013-04-15, 14:15:03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4.24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1일 시작됐다.

재보선 실시 지역은 국회의원 3곳과 기초단체장 2곳 등 모두 12개 선거구다. 비록 선거구 수는 적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선거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추동력이 강해질 수도, 또는 약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재보선 3개 선거구는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이다. 서울 노원병에는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고,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는 각각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출마했다. 하나같이 국회에 입성하면 야권 재편의 핵심이 되거나 여권 내 권력 판도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들이다.

지난해 대선전에 뛰어들었던 안 후보가 출마하는 서울 노원병은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원병에 힘을 쏟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부산 영도에 문재인 의원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적임자는 무소속 후보가 아닌 집권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허준영 후보의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영도로 내려가 비상대책위 회의를 여는 등 김비오 후보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 실패와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 정부 심판론'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4.24재보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국회 입성 여부다. 안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민주당 중심의 야권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 측은 국회 등원 이후 행보에 대해서 신당 창당이나 민주당 입당, 무소속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당 창당이나 특정 정당 입당을 시사한 일이 없고,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치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여야 정당과 각 후보 진영의 선거 열기는 초반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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