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대북 전문가들 토론회 개최
보스톤코리아  2013-04-08, 14:30:55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북한의 정전협정 탈퇴 및 남북 불가침합의 파기 선언, 영변 핵실험 재가동 발표 등 남북간 팽팽한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 전문가들 10여 명이 보스톤에서 한반도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편다.

오는 11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4시간 반에 걸쳐 하버드대 힐레스도서관 이벤트 홀에서 진행되는 토론회는 한 미 양국 전•현직 관리와 정치인, 학자 등이 대거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하여 - 한미 양국의 새로운 선택’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포럼은‘한미 양국의 대북정책-현실과 이상’, ‘한미동맹 강화-연속성과 변화’의 두 가지 소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에 참여하는 미국 측 전문가자는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전 주한 미대사, 로버트 킹(Robert King) 미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등 전•현직 관리 등 6명이다.

한국 측에서는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과 유호열 고려대 교수(한국정치학회장), 정상화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그리고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 성안에 참여한 이정훈 연세대 교수와 유현석 경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미국 유명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 전문가들이다.

또한 스티븐 보스워스(Stephen W. Bosworth) 전 주한 미대사이자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서며 이성윤 텁스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이번 포럼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톤협의회가 정부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는 것으로 김현욱 수석부의장도 참석한다. 김 수석부의장은 “박근혜 정부 및 오바마 2기 정부 출범이라는 변화된 정책환경 속에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을 진단•전망해 보고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이 포럼을 마련한 것”이라 전했다.

한편, 남북간 팽팽한 대립상황을 두고 뉴잉글랜드 지역 NECN 방송국을 비롯한 지역 미언론들은 보스톤 지역 한인들의 반응에 관심을 쏟고 있어 이번 포럼 역시 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NECN은 지난 2일 밤 방송을 통해 보스톤 지역의 수천 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남한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하지만 이들의 북한에 대한 예상은 각기 다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텁스대 이성윤 교수가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해 보도한 한편, 일반 지역 한인 중 이민 2세대인 리치 킴이 “김정은은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한 것 또한 함께 보도했다. 또한 WBZ-TV 등 타 방송 역시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에 대해 인터뷰할 한인들을 찾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미국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는 중에도 지역 한인들 상당수는 “설마 전쟁이야 나겠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하버드 케네디 스쿨 출신의 한인 1.5세라고 밝힌 한 청년은 “관심이 없다. 그저 북한이 또 비지니스를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 중에는 “이번에는 심상치 않다. 김정은을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양치기와 소년’의 일화에 이번 사태를 비유한 유학생 윤성빈 군은 “김정은이 안팎으로 몰리게 되면 젊은 혈기에 어떤 짓을 벌일 지 알 수 없다. 그동안 반복돼온 북한의 도발 협박에 모두들 불감증이 되어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이 날 경우 조국을 위해 귀국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한인도 있다. 올스톤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조국에 위험이 닥쳤는데 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이곳에도 가족이 있지만, 그곳에도 부모님과 형제가 있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2013 한•미 평화통일포럼, 일 시 : 4월 11일 목요일 13:30∼18:00, 장 소 : 하버드대학 힐레스 도서관 이벤트홀. 문의 : 401-451-8518 /401-48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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