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 고조, 서울은 불안... 미 지역언론도 관심 |
보스톤코리아 2013-04-05, 09:02:13 |
북한, 전쟁 발발 여부 문제 아니라 오늘 아니면 내일, 폭발 전야 서울시민들 불안 “전쟁은 현실 자존심, 적개심 능사 아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반도의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연일 전쟁 위협을 되풀이 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 평화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개성공단 출입을 2일째 차단해 점차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의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미국을 겨냥해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발표,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국방부와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위협이 고도의 벼랑끝 전술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의도적 긴장 고조로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 하며 김정은 리더십 극대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협상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북한이 협박 수위를 보다 높여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면서 한국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선거 때 박근혜를 지지했다는 서울 강남구의 한 주부는 “북한의 위협에 하루 하루 불안하다”고 밝히고 “제발 정부가 아직 어린 김정은을 상대로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보수신문 조선일보는 “서울 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보도에서 증권사 직원 A씨를 인용해 “전쟁은 현실이다. 자존심과 적개심만 능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파구 김영미 씨는 “정부의 대북정책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가족이 한국을 방문 중인 한인 M씨는 “매일 한국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은 한국은 물론 한인사회 그리고 세계에 커다란 재앙이 될 수 있다. 제발 아무런 일이 없기를 매일 기도한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들도 이례적으로 북한의 위협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높아지는 북한의 발언 수위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스톤 글로브의 웹사이트 보스톤닷컴은 3일 저녁 북한군이 핵무기 사용을 김정은으로부터 허락받았다는 AP의 보도 내용을 헤드라인으로 취급했다. 보수신문 보스톤 헤럴드는 4일자 신문 헤드라인을 김정은의 사진으로 장식했다. “독재자 몰락(Tyrants Meltdown)”이란 제목으로 미공군정보전문가 세드릭 라이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에서 라이튼은 “북한의 위협이 지금 현재로서는 그리 신빙성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개발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위협이 현실적인 것이라 할 수 없다”며 긴장을 낮추기 위해서는 북한과 일정한 타협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톤헤럴드는 또 사설을 통해 북한이 휴전 후 과거 60여년 동안 끊임없이 협박으로 보상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더 이상의 위협에 결코 보답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톤 헤럴드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도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미국 본토에는 영향을 주지않고 전쟁 수행이 가능한 곳이라는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3선 출마 오보를 냈던 NECN은 “북한이 영변 핵 원자로 가동을 재개”했다는 보도와 . 텁스의 이성윤 박사와 부동산업을 하는 한인 2세 리치 김 등 한인사회의 반응을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NECN은 올스톤에 한인식당만 11개가 있고 30여개의 한인사업체가 있음에도 6개의 한인식당과 몇몇 한인 사업체가 뮤직샵과 첵크 캐싱스토어 사이에 섞여있다는 보도로 인식의 한계를 드러냈다. “같은 보스톤 내 한인사회에 대한 정보도 부실한 미 언론의 대북인식은 더욱 부실할 수밖에 없다. 미 당국도 언론도 성급한 대응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렉싱톤의 한인 M씨는 밝혔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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