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71) : 기록의 주식시장
보스톤코리아  2013-03-27, 15:03:53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기(double-dip recession)가 다시 온다는 소문, 국가 신용 등급 하락, 유럽 국가 부채, 재정절벽, 등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모든 것이 비관론적으로 됩니다. 이러한 때에는 투자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금융위기로 반 토막 되었던 뼈 아픈 과거가 새롭기 때문입니다.

2009년 초 이후 어렵고 두려웠던 주식시장은 100%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4년간 S&P 500지수는 2009년 26%, 2010년 15%, 2011년 2%, 그리고 2012년 16%로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무려 15%입니다. 연평균 15%의 수익률이란 4년 전 $500,000 투자는 현재 약 $875,000으로 증가하는 액수입니다.

2013년 3월 5일은 다우 존스가 14253.77을 기록하며 2007년 10월 9일 14165.53을 기록했던 최고점을 지났습니다. 이 가운데 2009년 3월 9일은 최저점인 6547.05도 포함됩니다.

일반 투자자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얼마 전 두려운 마음에 투자하지 못하고 어영부영하다가 투자할 시점을 놓쳤습니다. 지금 투자하자니 주식시장이 너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투자하자마자 주식시장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에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면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의 최고점을 찍은 주식시장이 가까운 장래에 어떠한 식으로 변할지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6년 동안의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돌이켜 보면 여기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2009년 3월 다우존스가 약 6,500일 때의 시절을 기억해 봅시다. 아마도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투자를 왜 했는지 후회가 막심했을 것입니다. 투자자 대부분이 투자의 무서움을 인식했을 어두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때가 투자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말 그대로 투자의 두 배를 가볍게 얻을 기회였습니다.

2009년은 현재와 비교하면 정 반대 상황이었습니다. 투자자 대부분은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은 저 멀리하고 집으로 배달되는 재정문서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주식시장의 폭락과 밀접한 영향을 갖습니다. 미래의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하는가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이 말은 투자결정이 마음의 감정으로 결정됩니다.

주식투자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시적인 마음의 감정으로 잘못된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후회를 끊임없이 합니다. 일시적인 흥분으로 진심(?)에도 없는 말로 인해서 돌이킬 수 없는 부부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소중한 은퇴자산도 일시적인 감정으로 결정하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작년(2012)에도 경제 비관론이 무수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16%라는 수익률을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 역시 예상을 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최근 상승하는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지 일반 투자자는 갈팡질팡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갈등은 해서는 안 됩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의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혹은 나오는 시점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 결정할 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왜 투자하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투자하는 목적, 은퇴자금, 혹은 학자금 마련, 등. 둘째, 투자목적을 고려해서 주식과 채권에 어떠한 비율로 투자하는지 결정. 셋째,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한 분산투자입니다.

뚜렷한 투자의 목적은 현재의 주식시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최고점은 10년 후의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시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의 기본은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감정에 의한 투자결정은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뚜렷한 투자목적을 가지고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와 분산투자(diversification)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시장의 오름과 내림은 리발란스(rebalance)로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운용을 반복하면 투자의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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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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