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대 한인회 첫행사 3.1절 및 총회
보스톤코리아  2013-03-11, 14:41:4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38대 한인회(회장 한선우)가 주최한 3.1절 기념 행사가 기존의 틀을 벗고 독립 정신이 녹아 있는 음악과 시낭송으로 장식됐다.

지난 3일 일요일 오후 성요한교회에서 개최된 3.1절 기념식에는 지역 한인 60여명이 참석해 조상들의 독립 정신을 기렸으며, 한인회에서 준비한 ‘내용이 있는 문화행사’를 즐겼다.

또한 한선우 한인회장은 기념식 후 총회를 개최하고 2012년 한인회 감사 보고 및 예산안과 사업 계획을 보고한 후 신임 임원진을 소개했다.

3.1절 기념식에서 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세대가 어우러진 독립선언문 낭독이었다. 이학렬 노인회장과 대학생 양제희 씨, 그리고 9세 이하윤 양이 함께 낭독함으로써 전 세대가 공유해야 하는 기념식임을 상기시킨 시간이었다.

또한 한인회는 윤동주, 김소월 등 일제 항거 시인의 시 낭송과 함께 음악을 공연해 참석한 한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기념식 후 이재숙 씨는 “그 시절 노래와 함께 시 낭송까지 겸해진 행사라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참석한 한인은 지난 해 행사 때와 비교해 많은 수가 늘지를 않아, 공고 및 이메일을 통해 각 한인들에게 참석을 부탁한 한인회의 노력이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일이 일요일 저녁 시간이라 좀 부담이 됐다”는 한 한인은 “그러나 이민 차세대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조들의 독립 정신과 함께 지금 우리 이민 1세대들이 그 얼을 이어 받아 기념한다는 것을 그들이 역사로 인식해야 할 것이고, 그것을 우리 부모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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