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실종 2일만에 생존 귀환
보스톤코리아  2013-03-11, 14:26:34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한새벽 기자 = 17세의 청소년이 메인의 슈가로프 겨울산에서 2일이나 버틴 후 무사히 구조되어 집으로 귀환했다.

메드포드에 거주하는 니콜라스 조이(17)는 지난 3일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타던 중 오후 1시경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 이틀이나 지난 5일 그는 나무숲을 벗어나 카리브 폰드 로드까지 걸어나와 구조요청을 해 결국 구조됐다.

마침 카리브 폰드 로드를 스노모빌로 탐색하던 소방대장 조셉 폴은 그의 구조신호를 보고 그를 구출했다.
조이는 굶주림과 추위를 호소했지만 그외 커다란 신체적 손상을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안전차원에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호송됐다.

슈가로프 마운틴 스키 리조트의 존 딜러 총감독은 “이런 일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종자의 부모와 같이 있다 이소식을 듣고선 “울었다”고 밝혔다.

조이는 TV에서 본 생존방법을 따라서 눈구덩이를 파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보온을 했으며 근처 냇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했다.

조이를 구했던 폴 씨는 보스톤의 채널 7과의 인터뷰에서 조이가 일요일 오후 스키 트레일의 정상에 도달한 이후 산으로 다시 하이킹을 시작했으며 좀더 빨리 가기 위해 지름길을 택하다 결국 길을 잃고 헤메게 됐다고 설명했다.

폴에 따르면 조이는 자신의 위기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조이를 구출했을 때 좀 추워했고 발이 젖어 있는 것 외 아주 좋은 컨디션이었다고 밝혔다.

조이가 실종된 후 네이비 실, 해병대, 국경수비대 그리고 두 명의 자원 봉사자들까지 포함된 구조대가 탐색에 나섰다. 탐색대는 이미 스노모빌 길인 카리브 폰드 로드를 수색한 뒤였다.

조이는 병원에서 퇴원해 메드포드 소재 집으로 돌아왔지만 취재진들과의 개별적인 인터뷰는 거부했다. 한 가족 관계자는 “지금은 인터뷰할 겨를이 없다. 언젠가는 그가 상세한 생존과정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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