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과 뉴욕을 오가며 저가 버스 시대를 연 펑와 버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교통부는 26일 보스톤-뉴욕을 연결하는 저가 버스인 펑와 버스 소유 차량 전체를 운행금지하는 강경조치를 내렸다.

교통부는 평와버스 자체 소유버스가 아닌 전세버스로는 운행할 수 있도록 허락함으로써 회사 폐쇄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먼저 방아쇠를 당긴 것은 매사추세츠 주정부였다. 주정부 검사관들은 25일 낡은 버스의 프레임에 균열을 발견하고 28대 중 4분의 3에 달하는 버스 운행을 중단시켰다. 또한 연방 정부에 요청해 나머지 7대의 버스도 운행을 중단토록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펑와버스는 26일 꿋꿋하게 3시 뉴욕발 버스를 출발시키는 대담함을 보였다.

저가버스의 선구자인 펑와버스는 뉴욕 편도 $15의 운행을 시작해 여타 경쟁버스업체의 가격을 끌어내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소홀함으로 그동안 여러분 집중적인 점검을 받아 왔다.

지난 달에는 소속버스가 맨하탄에서 보행자를 치었고, 2007년에는 올스톤 브라이튼 톨 부스에서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2006년 보스톤을 향하던 버스가 전복해 34명이 다쳤다. 2005년에는 커네티컷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년간 펑와버스는 무려 159장의 유지보수 위반 경고 티켓을 받았다. 또한 펑와버스 운전사들은 미국내 운전 경험 및 교육 측면에서 하위 3%에 속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펑와버스에 대한 승객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일부 승객들은 $15만큼의 저렴한 서비스 경험을 했다는 악평을 엘프닷컴에 올렸다. 반면 보스톤에 거주하는 헥터 피나 씨는 “늘 평와버스를 이용하는데 한번도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며 버스 이용을 선호했다.

미 교통부는 26일 아침 평와버스에 승객 운송을 중단시키고 모든 버스를 검사 받도록 명령했으나 추후 다른 전세 버스의 운영을 허용한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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