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운전자가 꼭 알아 둬야 할 상식
보스톤코리아  2013-02-11, 12:31:41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박현아 기자 = 이번 금요일 대형 폭설이 예보됐다. 이 같은 날은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반드시 폭설에 대비하는 장비와 운전이 어우러져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ABS와 사륜 구동 등을 과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운전시 주의사항>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도로에서보다 천천히 주행하고 차량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다. 운전 전에 반드시 차량에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해 다른 차량 운전자 시야에 잘 보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브레이크 사용시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사용하길 권장한다. 눈길에서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 통제가 쉽지 않다. 특히 곡선 도로 진입 전 충분히 감속한 뒤 커브에서 가속 페달을 조금씩 밟아 힘있게 돌아야 한다. 대부분 운전자가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데, 겨울철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
또한, 차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GPS 등의 연결 전원을 빼둔다. 또 차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2일에 한번은 시동을 걸어 배터리 방전 위험을 낮춰 줘야 한다.

눈보라에 갇혔을 경우
도로의 대피소로 이동하고, 비상등을 켜둔다. 라디오 안테나 또는 창문에 구조 용 깃발을 달아 구조대원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한 시간에 약 10분간은 시동을 켜 히터를 가동하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조금 열어둔다.
정기적으로 배기관에 쌓인 눈은 쓸고, 체온 유지를 위해 과도하지 않게 몸을 움직여준다. 동승자가 있는 경우 히터 대신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막고, 구조대원이 오는지 알 수 있게 한 명씩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야간에는 실내등을 켜서 구조요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며, 외딴 시골에 고립된 경우 구조요원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밝은 색상의 옷을 크게 펼쳐 눈 위에 두도록 한다.

팟홀(Pot hall)
제설작업 후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팟홀이다. 염화칼슘을 뿌려 아스팔트가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제설차량이 도로 위의 눈을 치우느라 아스팔트를 긁어 내어 원통형의 깊은 구멍이 생겨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자동차의 타이어 빵구는 물론 휠까지 손상될 수 있다. 구멍의 깊이가 깊은 경우 헤어나오기 힘들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해서 운전해야 한다.
보스톤과 서머빌 같은 시 도로의 경우 팟홀로 인해 차량에 피해를 받았을 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city of boston.gov’에 들어가 몇 가지 사항을 적어 제출하면 되며 신청 수수료는 $5이다. 하지만, 고속도로와 16번, 28번 도로와 같이 매사추세츠주 관할 도로에서는 팟홀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

<사전에 챙겨 둘 것>
워셔액, 부동액, 동절기용 비상공구, 비상식량(초콜릿, 과자, 껌, 물), 비상약품, 구조용깃발, 밝은 색상(형광색)의 큰 점퍼 등.

배터리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성능도 함께 떨어지므로 제 때에 점검해 주지 않으면 출근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2~3년이며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았어도 배터리 전압을 확인해야 한다. 날씨가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 간다면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으로 싸두어 방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
염화칼슘으로 눈이 녹는 반면, 차의 유리가 더러워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경우 심각한 사고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워셔액이 충분한지 점검하고 반드시 트렁크에 비상용 워셔액을 구비해둬야 한다. 또한, 워셔액이 얼면 워셔액 탱크나 분사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동절기용 워셔액으로 채워야 한다.

타이어
낡은 타이어로 운전하는 것은 연료소모가 많아질 뿐 아니라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꼭 타이어의 패턴(무늬)이 마모 한계표시와 가까운지 확인해야 한다. 마모한계선을 넘은 타이어는 법으로도 운행이 금지되어 있다. 타이어가 양호한 상태라도 교환한지 약 4년, 주행거리가 7만 ㎞정도가 되면 교체 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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