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그린 연극 ‘You for me for you’ 보스톤 공연
보스톤코리아  2013-01-14, 11:07:07 
탈북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연극 ‘You for me for you’의 한 장면. 한인 2세 극작가 미아 정 씨의 작품이다.
탈북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연극 ‘You for me for you’의 한 장면. 한인 2세 극작가 미아 정 씨의 작품이다.
탈북 배경과 미국 정착기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두 자매가 강냉이죽 한 그릇을 놓고 서로 먼저 먹으라며 실랑이를 벌인다. 식량난으로 부모와 자녀를 모두 잃은 두 자매는 서로를 애틋하게 돌보지만 순간적 실수 때문에 말반동으로 낙인 찍힌 뒤 탈북을 시도한다.

한인 2세 극작가 미아 정 씨가 극작한 ‘나를 위한 너, 너를 위한 나-You for me for you’ 의 한 장면이다.

최초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삶과 탈북, 미지의 세계 미국에서의 정착기를 다룬 이 연극은 오는 1월 18일부터 2월 16일까지 Boston Center for the Arts에서 공연된다.

주인공의 정착과정을 통해 북한의 폐쇄성 뿐아니라 미국의 문화가 얼마나 이방인에게 일방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이 연극의 특징은 탈북자 이야기이지만 무겁지 않게 꾸며진 데 있다.

북한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 한 여성이 낯선 미국 땅에서 살아가며 겪는 여러 체험들을 코믹하게 유머와 가벼운 터치로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듣는다.

북한의 두 자매가 밀수업자와 거래해 미국으로 탈주하려다 자매 중 한명이 위험한 횡단을 시도하던 중 거부 당하게 되고, 다른 하나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위험에 빠진 자매를 구하러 간다는 이야기.

“내가 지금껏 살면서 가장 궁금했던게 북한이었다”는 정 작가는 “가장 폐쇄된 나라, 북한에 갇혀 살던 탈북자가 세상에 나왔을 때 어떨까를 고민하며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러시아 출신 유리 알노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재키 정과 브라이언 챙, 매트 듀베리, 킴벌리 길버트, 루이 아이캔다, 조마이 등 6명의 전문 배우들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정 작가는 뉴드라마티스트, 마이 작가 랩, RISCA 극작 회원이며 베이 에어리어 희곡 페스티벌, 브랜다이스 극단, 두어웨이 아츠 앙상블 등에서 작품이 공연되며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왔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이번 보스톤 공연을 주관하는 CompanyOne 웹사이트www.CompanyOne.org에서 얻을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일반 $20-$38이며 학생은 $15이다.

공연일시: 1월 18일부터 2월 16, 수요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2시, 마지막 토요일 오후 4시

공연장소: Boston Center for the Arts, Plaza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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