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전쟁’ 종지부 찍나
보스톤코리아  2012-12-19, 15:11:22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지난 10일 뚜레쥬르(CJ푸드빌)가 국내 매장 확장 자제를 선언했다.
프랜차이즈의 무분별한 매장 수 확장과 관련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자 뚜레쥬르가 '빵집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용단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논의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빵집과 동네빵집 간에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여왔다. 대한제과협회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가 불공정행위와 골목상권 침해 등의 행태를 계속할 경우 더 큰 규모의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확장 자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물론 동네빵집 상호변경 등 압력행위 금지 및 제휴카드 혜택 폐지 등을 요구해 왔지만 이 같은 요구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허민회 CJ푸드빌 대표는 "일부 사업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동반성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라는 사회적 여론에 적극 부응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확장 자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은 확장자제 방안으로 동반성장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대한제과협회측이 요구해 온 총량제 등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총량제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매장 수 증가분을 일정수준 이상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뚜레쥬르의 가맹점 수는 1281개로 파리바게뜨 3095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뚜레쥬르는 향후 매장 운영에 있어서 정점을 찍었던 2010년의 1400여개 수준을 넘지 않을 방침이다.

허 대표는 "향후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차질이 예상되지만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2017년 전 세계 4000여개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 얌(Yum!)과 같은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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