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경찰, 중국계 여성에게 전기충격기 사용 논란 |
보스톤코리아 2012-12-13, 01:06:03 |
뉴햄프셔 경찰은 11일 중국계 여성 샤오지 리(44) 씨가 뉴햄프셔 소재 피전트 레인몰 애플 스토어에서 경찰의 명령을 거부하고 체포에 저항하자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진압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파견 근무중이던 경찰은 제압과정 중 리 씨가 수갑 채우는 것에 반항하자 배를 깔고 엎드리게 했고 다른 경찰이 올 때까지 약 15여분간을 엎드린 상태로 있도록 했다. 두 경찰의 제압에도 리 씨는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고 결국 경찰은 전기 충격기를 사용해 수갑을 채웠다. 리 씨는 300불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내슈아 경찰서 브루스 핸슨 서장은 비록 제압한 경찰들에게 자세한 진술서를 쓰도록 했지만 이 같은 경찰의 제압과정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기충격기 사용도 경찰서의 무기 사용 강령에 어긋남이 없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샤오지 리 씨가 중국 가족에게 선물할 아이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애플 직원과 신경전을 벌이며 시작됐다. 샤오지 리 씨는 지난 8일 토요일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 아이폰을 구입했다. 애플 스토어는 리 씨에게는 두 개의 전화기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고객들에게는 그 이상을 구입할 수 있게 하자 리 씨는 이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했다. 매니저는 즉시 이를 금지시키고 그녀를 가게에서 내보냈다. 11일 샤오지 리 씨가 다시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자 매니저는 그녀에게 스토어를 떠나줄 것을 요구했다. “왜”냐고 물으며 떠나지 않자 파견 근무중인 경찰을 불렀고 경찰도 그녀에게 떠나지 않으면 불법침입죄로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왜”냐 물으며 떠나는 것을 거부했다. 뉴햄프셔의 TV인 WMUR에 리 씨는 딸의 통역을 통해 영어를 못하며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과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내슈아 경찰은 왜냐고 반문했던 점, 첫날에는 떠나란 말에 스토어를 나섰던 점을 미루어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댓글에서 중국인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이었다고 성토했다. 다른 미국인들과 달리 중국계 여성에게만 판매수를 제한한 것은 인종차별이며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단순히 반항하는 여성에게 과다한 폭력을 사용한 것도 과잉진압이라는 주장이다. 또 애플 제품 불매를 선언키도 했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경찰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경우 어떻게 되는지 좋은 본보기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작은 불씨이지만 좀더 여론화 되는 경우 미, 중 양국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다분히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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