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먼데이에도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 3년 연속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이버먼데이의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분석하고 있는 IBM 스마터 카머스(IBM의 데이터 사업부문)는 지난 26일 500개 소매업체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26.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쇼핑을 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 쇼핑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21% 늘고, 실제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는 작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IBM 스마터 커머스의 전략 책임자인 제이 헨더슨은 “기업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데다가 시장에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가 사고 싶어하는 상품이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며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가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후 돌아오는 월요일에 온라인 쇼핑을 장려하기 위해 전미소매협회(NRF)가 2005년에 만든 날이다. 최근 초고속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휴대용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사이버먼데이에 쇼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앞서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기간(22일~25일)에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2억4700만 명에 달했고, 이는 지난해 대비 9%P나 증가한 것이라고 NRF가 밝혔다. NRF는 매출액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한 59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NN은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소매 사이트 방문자는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5천700만 명을 넘어섰고, 온라인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난 10억4천2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쇼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는 아마존,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겟, 애플 순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자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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