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미재단, 구체적인 계획 있어야
보스톤코리아  2006-12-30, 01:56:45 
타 단체의 활동을 보완하고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틈새 프로그램 개발이 급선무

지난 19일 발족을 알린 한미재단보스톤지회는  지난 100년 1세대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주류사회에서 활약을 못했지만 이제 언어의 장벽인 없는 2세에게 이민의 유산을 물려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미국 주류사회와 조화하도록 한다는 굵직한 뼈대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미재단보스톤지회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떠한 차세대 리더발굴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 단지 차세대들이 모이는 모임을 지원하고 향후 정치인들이 한인사회 각종 모임에 참석하게 하는 것을 이루겠다 등 대략적인 윤곽만을 제시했다. 일례로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있는 시애틀의 경우 2세들의 모임에 약 1천명이 참석하며 여기에는 상원의원, 주지사 등이 참여한다는 것.
한미재단보스톤지회의 전신이었던 NE백주년기념사업회는 한인사회 단체와 갈등을 표출하는 등 출발이 썩 매끄럽지 않았었다. 또 백주년사업회는 한시적으로만 활동한다고 출발 때부터 못밖았고 그에 따라 해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미재단의 새로운 출발은 한인들의 의구심을 사기 십상이다.
이같은 의구심을 극복하려면 구체적인 계획없는 두리뭉실한 뼈대만을 제시해서는 안된다. 또 기존 단체와 밥그릇 싸움에 휘말려서도 안된다.
한미재단 리더십 개발과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는 시민협회의 예를 들어보자. 시민협회의 경우,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턴 장학생을 선발 주요 정치인 사무실에서 인턴의 기회를 주고 장학금을 지원하며, 시민협회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펀드레이징 및 선발 그리고 인턴 자리 확보 등의 역할을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100년 후를 준비하는 사업이라면 시민협회처럼 실질적으로 리더를 키울 수 있는 리더발굴, 리더지원, 리더 교육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재정확보에 대한 계획도 병행되어 제시되어야 한다. 물론 시민협회와는 분명 차별화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시민협회는 98년부터 시작 올해까지 30여명의 정치인턴을 배출했다. 김성군회장에 따르면 시민협회의 정치인턴 출신 중 일부는 이미 미 정계에서 상당한 활약을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시민협회는 정치인턴 선발 및 장학사업에 치중해 있는 반면 지금껏 배출한 정치인턴 상호간의 네트워킹 형성 및 정보교환 등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다. 또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한인 2세들이 정계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이들간의 네트워크로 맨파워 형성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약점이 있다.
한미재단이 이같은 시민협회의 약점을 보완하며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틈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이 또한 큰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일부 한인사회의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한미재단보스톤지회의 뜻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틈새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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