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첫 카지노, 빠르면 2014년 초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첫 카지노는 아무리 빨라도 2014년 2월 이후에나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 주 카지노 위원회는 지난 25일, 카지노 허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였다.

카지노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를 고용해 카지노 허가와 관련한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였고, 이렇게 작성된 계획표에 따르면 카지노 허가를 내줄 수 있는 첫 날은 2014년 2월 26일이다. 카지노 위원회는 앞으로의 일정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금 앞당겨질 수도,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크로스비 카지노 위원장은 앞으로의 일정은 “신중하게” 작성된 것이라며 “만약 모든 일이 시계와 같이 정확하게 진행 된다면 두세 달 정도 일찍 마무리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스케줄은 여러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위원회에서 발표한 일정 중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카지노 개발을 신청한 개발업자에 대한 배경 조사(background check)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카지노를 건설하고 싶은 개발업자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시켜야 하고, 이들 개발업자에 대한 배경 조사가 최소한 9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시작될 카지노 개발업자에 대한 배경 조사에서는 범죄 기록, 재정적인 상태 파악, 종업원 고용 기록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배경 조사를 통과한 카지노 개발업자는 카지노를 건설하려고 하는 타운이나 시 정부 관계자와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주 정부의 배경 조사 과정을 통과해야 주민 투표 등 지역 주민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주 정부가 정해 놓은 구획에 따라 3개의 카지노와 1개의 슬롯 머신이 들어설 수 있다. 카지노 허가권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 되며 입찰을 통과한 뒤에는 카지노 허가권을 얻기 위해 4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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