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공개 수업 장면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현천 기자 = 9월 학기 시작을 맞아 지역 한글학교들도 일제히 개학, 이민 2세들의 한국어 교육 및 정체성 함양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대부분 9월 8일부터 15일 사이에 새학기를 시작하는 이들 한글학교는 신입생의 적응을 돕기 위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학생들을 맞는 학교는 뉴잉글랜드한국학교(교장 남일, http://www.ksneusa.org/)다. 9월 1일 토요일 신입생 입학식 및 환영회를 갖는 뉴잉글랜드한국학교는 15일이 전체 개학일이다.

오랜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뉴튼에 위치한 이 학교는 기본 정규 수업 외 특별활동으로 미술, 발레, 태권도, 사물놀이, 탈춤, 펜싱 등을 교육하고 있다.

매해 정기적으로 교사연수회를 통해 교사 간 노하우를 공유하며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외 올 하반기 한글 동화구연 및 동시 암송 대회, 동요대회가 예정돼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설날잔치 및 민속 경기가 준비된다.

이어 브루클라인에 위치한 보스톤한국학교(교장 강상철)와 렉싱턴에 위치한 성요한한국학교, 그리고 우스터에 위치한 우스터 한국학교는 일제히 8일이 개학일이다.

보스톤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보스톤한국학교는 단계별 학습교재인 이높이 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교사 경험 3년 이상(한국, 미국 교사자격증 보유교사)된 교사를 유치하고 있다고, 붓글씨, 소고춤, 탈춤, 부채춤, 전통놀이, 한국요리 체험학습 등의 한국 문화 수업을 정규과목으로 넣고 있으며 특별할동으로 태권도와 붓글씨반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말하기와 글쓰기 학습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는 것이 학교 입장이다. 교내 글짓기, 말하기 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교지 <한걸음>을 발간하게 된다. 교사 1인당 담당 학생이 10명 이하인 소수정예 학습환경을 제공한다고.

해당 과목별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성요한한글학교(교장 이현경, SjkSchool.com )는 개학식날 반분별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방과후 수업으로 종이접기, 아트풍선 등의 미술활동 외에 피구, 농구, 발야구, 배드민턴 등의 체육 수업이 이루어 진다.

우스터 지역에 있는 우스터한국학교(교장 서효순, http://workmc.org/xe/korean_school) 역시 8일이 개학일이다. 거주 한인이 적은 지역의 특성상 소수정예만으로 학교를 운영한다. 그런 이유로 학생과 교사 비율이 보통 2~3대 1 정도라고. 이번 가을학기에는 4세 이하반을 무료로 개설해 진행하게 된다.

한편 15일, 가장 느긋하게 학생들을 맞이하는 북부보스턴한국학교(교장 장인숙, http://www.nbkschool.com )는 ‘재미와 정겨움이 넘치는 학교’, ‘당당한 하고 자긍심 있는 Korean-American 2세 배출’을 모토로 하고 있다.

“부모들의 강요에 못이겨 오는 곳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장인숙 교장은 ‘가을 운동회, 어린이 날, 추석, 설날’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요리교실, 음악교실, 미술교실, 글짓기 교실, 6.25 참전 이웃 커뮤니티에 감사 편지 보내기 프로젝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교육’으로 많이 알려진 이 학교는 올 가을학기에 새로운 교사진을 선보이게 된다고.

또한 뉴햄프셔에 위치해 있으며 2세 입양아들을 주대상으로 한글 외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는 우리뿌리한국학교(교장 서숙영)는 토요일 수업일을 금요일 오후로 변경했다. 오는 7일이 개학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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