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도 불법사찰에 당했나?
보스톤코리아  2012-09-03, 14:11:39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대권후보로 유력시 되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경찰의 ‘룸살롱•여자관계 뒷조사’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서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안 원장이 ‘룸살롱 출입 논란’을 직접 해명했지만, 경찰이 안 원장 뒷조사를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민영통신사 ‘뉴시스’는 지난 25일 경찰이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 첩보를 입수하고 룸살롱 출입 여부 등 내사를 벌였으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 원장 측은 26일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안 원장 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황당무계한 루머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데다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면서 “이런 소문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구태이고, 무책임하게 루머를 옮기는 정치인도 사실상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진실 여부를 떠나 새누리당과 보수 진영은 안 원장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 원장 룸살롱 출입 논란뿐 아니라 안철수연구소의 바이러스 백신 V3 북한 제공 주장 등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선 ‘안철수 7대 거짓말’ 등 글들이 퍼지는 등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에 대한 경찰의 뒷조사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결산심사 보고에 나선 김기용 경찰청장에게 “(경찰이) 안 원장의 유흥업소 출입을 사찰하고 여성 문제를 조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고 따졌다.

김 경찰청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지난해 초는 안 원장이 저명 인사였지만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던 시기”라며 “해당 언론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백 의원이 "사생활 관련, 업소 출입 여부, 여성 관련 조사는 경찰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청장은 "(경찰 업무범위에서) 벗어난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안 원장에 대한 경찰의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권 장관은 “구체적 수사 단서가 있으면 그때 가서 검토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언론을 통해 접한 것 이외에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경찰의 '안철수 뒷조사' 의혹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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