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위한 경찰 진급시험 반발 거세 |
보스톤코리아 2012-08-23, 04:21:0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소수민족 고위 경찰관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해결키 위해 현행의 진급시험 변경을 추진하려는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톤 경찰 청장의 노력이 경찰 노조의 반발에 봉착했다. 데이비스의 진급시험 변경에 대해 소수민족 경찰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경찰서장의 시험 변경 제안이 소송이나 항고 등 복잡한 절차에 빠져 시간만 끄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지적이다. 소수민족 경찰 협회 레리 앨리슨 회장은 “깡통을 거리 중간에 차 놓는 것과 다름없다”며 결국은 소란만 일으키고 소득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인 경찰들도 이에 반발하고 있다. 보스톤 고위 경찰연맹의 프랜시스 암스트롱 회장은 만약 시험이 능력 위주의 측정이 아닌 다른 요소를 첨가한다면 경찰 노조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양화가 선호주의의 가장한 것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알고 밝혔다. 하지만 시험변경의 내용을 본 후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일단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데이비스 서장은 이달 초 경찰 간부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방편으로 2백 2만불을 들여 경찰 간부 승진시험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보스톤 경찰 인력 구성 자료에 따르면 보스톤 20명의 경찰 지서장이 모두 백인이며 최고 간부급에서 소수민족이 극소수란 것이 밝혀져 소수민족의 반발을 샀다. 데이비스 경찰청장은 앞으로 진급시험 변경은 약 1년 반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이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소수민족 그룹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경찰은 경위(Sergeant), 부서장(Lieutenant), 지서장(Captain)으로 승진 시 총 7권의 책을 중심으로 구성된 80-120문항의 승진 시험을 통해 결정한다. 책은 시험 전 6개월 이전에 공개된다. 현재 경찰 승진 시험과 관련해 2개의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이 소송에서 소수민족 경찰관들은 승진 시험이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 없이 공부를 잘하거나 암기능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되어 있고 교육환경이 좋았던 백인들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경찰 총장은 이 같은 양측의 반발을 의식, 소수민족 경찰관이나 백인 경찰관 양쪽을 차별하지 않는 시험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변경을 통해 도입가능성이 있는 항목은 과거 업무 평가, 인터뷰, 상황 시뮬레이션 등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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