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의 선택, 부통령 후보에‘폴 라이언’지명
보스톤코리아  2012-08-20, 14:35: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11일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올해 42세의 라이언 의원은 이날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롬니 대선 후보로부터 부통령 후보로 소개받자 “침체된 경제, 높은 실업률, 늘어나는 정부 부채는 버락 오바마 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11월 6일(대선일) 미국을 되찾아 오자”고 강조했다.

이로써 대선을 86일 앞두고 공화당(롬니-라이언)과 민주당(오바마-조지프 바이든)의 정•부통령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라이언 하원의원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데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1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짐 메시나 오바마 선거캠프 매니저는 "롬니가 부자에 대한 감세를 강조하는 '오류투성이'의 예산안을 마련한 하원 예산위원장을 러닝메이트로 꼽았다"며 "라이언이 주도한 공화당 예산정책은 중산층과 노년층에 더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롬니가 라이언을 지명해 메디케어 문제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플로리다처럼 퇴직한 유권자가 매우 주효한 경합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롬니와 라이언은 CBS방송과의 첫 인터뷰에서 번갈아가며 민주당의 공격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두 사람은 “메디케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 그들이 받는 혜택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와 라이언은 둘 다 역대 공화당 지도자들과 달리 군복무 경험이 없다. 1932년 이후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모두 군 복무 경험이 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언은 외교 경험이 전무한 예산 전문가로 외교 분야 경력이 없는 데다 하원의원 13년 경력이 정치경력의 전부인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일각에서는 라이언이 정통 보수파인 점에서 롬니가 보수층의 지지를 넓히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0대 젊은 나이인 라이언이 신선한 캠페인과 활발한 논쟁으로 롬니의 대선 레이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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